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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스타' 맨시티 이금민, 브라이튼서 재도약 노린다 [여자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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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스타' 맨시티 이금민, 브라이튼서 재도약 노린다 [여자축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2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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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 이금민(26·맨체스터 시티)이 새 시즌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도약을 노린다.

브라이튼은 25일(한국시간) “월드컵 스타 이금민과 계약했다”며 1년 임대 사실을 알렸다.

이금민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8월 WK리그(여자 실업축구) 경주 한수원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2년 계약을 맺은 그는 2019~2020시즌 모든 대회 8경기(리그 3경기, 리그컵 2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해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1골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을 다투는 맨시티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아쉬운 첫 해를 보낸 이금민이 브라이튼에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금민(사진)이 맨시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한 시즌 임대됐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금민은 지난 시즌 다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순탄히 적응하는 듯했지만 부상 이후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다. 

설상가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난 3월 이후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고,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5월 시즌 종료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일정이 중단되기 전까지 맨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첼시에 승점 1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금민은 맨시티 입단 당시 스포츠Q(큐)와 인터뷰에서 “첫 시즌에는 영어도 그렇고 적응이 관건”이라며 “공격포인트 등 개인 목표보다는 첫 시즌 잘 적응하고 두 번째 시즌부터는 가진 내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영국 입성 2년차를 맞는 이금민이 브라이튼에서 보다 자주 피치를 누빌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12개 팀 중 9위에서 여정을 멈췄다. 이금민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이금민은 도합 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령탑 출신 호프 파월 브라이튼 감독은 “이금민처럼 능력과 경험을 모두 가진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며 “이금민은 영국에서 1년 보냈기에 리그를 잘 안다. 더 많은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데다 측면과 중앙, 처진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하는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6경기 11골에 그쳤던 브라이튼의 빈약한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전가을과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등 국가대표 동료들이 코로나19 사태 탓에 제 기량을 맘껏 펼쳐보지 못한 채 각각 브리스톨 시티(잉글랜드), 마드리드 CFF(스페인)와 동행을 마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금민이 다시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은 그가 유럽에서 어느정도 잠재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서 이금민을 지켜본 욘 회익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이금민은 유럽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소연(첼시)과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어 축구 본고장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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