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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프로야구, 첫 유관중 경기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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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프로야구, 첫 유관중 경기 풍경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7.27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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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반환점에 가까이 오고 나서야 팬들은 야구장을 찾게 됐다.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어느 때보다 기쁜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26일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으로 팬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직관’을 하게 된 것.

응원 소리와 생생한 현장음 등 심심했던 무관중 경기 때와는 무엇이 달랐을까.

 

[잠실=스포츠Q 손힘찬 기자] 26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 LG 팬들이 3루 내야 관중석에 띄엄띄엄 간격을 두고 자리를 잡고 있다.

 

정부의 방침이 지난 24일 발표됐고 예매는 25일 온라인을 통해서만 진행됐다. 구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만 입장이 허용됐지만 전 구장 매진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서울에서 열린 2경기는 가장 열기가 뜨거웠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구장 경기 2424석과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고척스카이돔 경기 1647석은 순식간에 주인을 찾아갔다.

다만 NC 다이노스와 KT 위즈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는 수용 인원 2000명서 193명이 모자란 180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관중석 곳곳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 지침들이 안내돼 있다. [잠실=스포츠Q 손힘찬 기자]

 

최근 지역 전파가 급증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광주 경기(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는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한화 이글스도 대전시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27일부터 야구장 문을 열기로 했다.

입장 시작 시간은 오후 3시부터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거리를 둔 채 천천히 입장했고 발열 검사와 티켓 확인,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스캔 등을 시행했다. 팬들 또한 이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며 성숙하게 코로나 시대 바뀐 프로야구 문화에 적응해갔다.

경기장 내에서도 관중 문화는 상당히 달라져 있었다. 경기장 곳곳엔 마스크 착용과 관중석 내 취식을 금지하고 지정좌석 준수를 당부하는 팻말과 안내문이 있었다. 특히 취식 금지가 가장 크게 달라진 변화인데, ‘치맥’ 없이 경기를 봐야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변화였다.

 

관중들이 거리를 유지한 채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잠실=스포츠Q 손힘찬 기자]

 

자리 배치도 눈에 띄었다. 같은 줄 에서도 두 자리씩 간격을 두고 앉았고 앞뒤로는 2줄씩 사이를 두고 여유 있게 자리를 잡았다.

다만 첫 도입된 만큼 주의할 점도 분명히 보였다. 마스크를 착용한다고는 해도 코로나19가 비말 감염 가능성이 큰 만큼 큰 소리로 응원을 하거나 주변 관중들과 접촉할 수 있는 것을 삼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것질 거리와 응원 없이 야구장을 찾는 게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팬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당분간은 응원 구호와 음식물 없이도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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