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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우승-음바페 부상, 시선은 챔피언스리그로 [유럽축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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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우승-음바페 부상, 시선은 챔피언스리그로 [유럽축구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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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벤투스가 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섰다. 무려 9년 연속 우승. 이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잉글랜드,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이로써 유럽 5대리그(독일, 프랑스 포함) 챔피언이 모두 결정됐다. 이제 남은 유럽 왕중왕전 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챔스)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올 시즌은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남은 일정을 축소해 8강부터 단판으로 진행한다. 

국가대표팀 간 대항전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처럼 단기간 박진감 넘치는 승부들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돼 예년과 결이 다른 긴장감을 자아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의 결승골을 앞세운 유벤투스가 세리에A 9연패를 달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세리에A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이겼다.

26승 5무 5패(승점 83)로 2위 인터 밀란(승점 76)에 승점 7 앞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9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인터 밀란, 라치오, 아탈란타 등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25라운드 이후 선두를 질주했다.

2011~2012시즌부터 최종 순위표 정상을 지켰다. 세리에A 역대 최다우승 기록(36회)로 또 자체 경신했다. 9연속 우승은 유럽 5대리그에서도 전무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까지 8연패로 동률을 이루자마자 유벤투스가 한 발 더 앞서 가는 꼴이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호날두는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득점 1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34골)를 3골 차로 추격했다. 챔피언 등극을 이미 확정한 터라 남은 2경기 보다 개인 기록을 쌓는데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8월 8, 9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잔여 일정이 열린다. [사진=UCL 공식 홈페이지 캡처]

UCL은 16강 2차전 잔여일정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오는 8월 8일 오전 4시 유벤투스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토리노에서 격돌한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진 유벤투스가 안방에서 역전을 노린다.

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 맨체스터 시티가 홈으로 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인다. 마드리드에서 열린 1차전에선 맨시티가 2-1 역전승을 거둬 8강 진출에 더 가까워 보인다. 16강 2차전 매치업 중 가장 주목받는다.

유벤투스와 레알이 모두 결과를 뒤집을 경우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가 전 소속팀 레알 골문을 겨냥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9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첼시(잉글랜드)가 뮌헨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가 바르셀로나에서 맞붙는다. 원정에서 뮌헨은 3-0으로 이겼고, 바르셀로나는 1-1로 비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8강부터는 중립지역에서 단판으로 진행된다. [사진=UCL 공식 홈페이지 캡처]

유럽 대부분 리그가 모두 종료된 만큼 8강전(12~15일)부터는 중립지역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단판으로 빠르게 치러진다. 

이미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 프랑스 리그앙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만나고, RB라이프치히(독일)는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를 무너뜨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한다. 

‘신성’ 킬리안 음바페(PSG)가 부상으로 3주가량 결장할 전망이라 PSG의 유럽 제패 도전에 또 먹구름이 드리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한 황희찬(라이프치히)은 아쉽게도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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