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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김연경-이다영 가세' 흥국생명 공개훈련, '텐션'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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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김연경-이다영 가세' 흥국생명 공개훈련, '텐션' 바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2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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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Q(큐) 글 김의겸·사진 손힘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과 현 V리그 최고 세터 이다영이 프로배구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에 합류했다. 특히 김연경 입단 뒤 처음 공개된 훈련에선 자신감은 물론 은연한 부담감도 살펴볼 수 있었다. 

29일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 및 훈련장에서 인천 흥국생명의 공개훈련 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11년 만에 친정에 돌아온 김연경과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불린 이재영·다영 쌍둥이를 모두 잡은 흥국생명은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18~2019시즌 여성 사령탑으로서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축·농·배구) 사상 최초로 통합우승을 달성한 박미희 감독의 지도하 훈련이 시작됐고, 훈련장 내 공기는 이내 후끈하게 데워졌다.

흥국생명 동료들은 하나같이 김연경(왼쪽 첫 번째)의 코트 위 열정이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흥국생명 동료들은 하나같이 김연경(왼쪽 첫 번째)의 코트 위 열정이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은 우승후보를 넘어 무패 우승도 가능하다며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른 부담도 상당할 터. 

내부적으로는 월드클래스 선배 김연경의 등장에 후배들의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훈련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화성 IBK기업은행에서 합류한 리베로 박상미까지 팀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다. 주장인 윙 스파이커(레프트) 김미연도 주전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저마다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니 묘한 긴장감도 흐른다.

이날 취재진에는 10분간 개인공격 훈련과 20분간 미니게임이 공개됐다. 개인공격 훈련 때는 영상 장비와 모니터가 갖춰졌다. 선수들은 공격을 마치고 후방으로 복귀하며 지연 송출되는 영상을 통해 자신의 플레이를 확인했다.

주전 세터가 조송화(IBK기업은행)에서 이다영으로 바뀌면서 공격진과 이다영 간 호흡을 끌어올리는 데도 주력하는 분위기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다영과 이재영, 김연경이 보여줄 시너지가 큰 기대를 모은다.

이다영, 이재영, 김미연 등 흥국생명 동료들은 김연경(사진)의 코트 위 열정이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공격 훈련과 미니게임에서 세터 이다영(등번호 11)과 공격진과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개인공격 훈련과 미니게임에서 세터 이다영(등번호 11)과 공격진과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물론 ‘무패우승’ 이야기도 나오다보니 부담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선수들 역시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연경이 솔선수범하니 후배들도 따라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미니게임에서 득점할 때마다 크게 포효하며 분위기를 북돋웠고, 동료들의 실수에 웃어넘기기보다 냉철한 표정으로 피드백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흥국생명과 동행하게 된 외국인선수 루시아(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 입국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구단이 마련한 용인 소재 사택에서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루시아까지 훈련에 합류하면 흥국생명은 완전체로 내달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릴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관계자는 “김연경이 KOVO컵에 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박미희 감독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 일렀다. 올 1월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다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아직까지 컨디션을 회복하는 과정 중이다. 이날 훈련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지만 실전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올라올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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