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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김연경 플레이 '직관' 가능할까? 치솟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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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김연경 플레이 '직관' 가능할까? 치솟는 기대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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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야·축구가 관중석을 개방했다. 현재는 수용 규모의 10% 관중만 입장 가능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이를 지켜보며 차차 입장 비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더불어 8월 충북 제천에서 개막할 예정인 프로배구 컵 대회의 관중 허용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현재 2020 KOVO컵 프로배구대회 관중 입장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 올해 KOVO컵은 8월 22~29일 남자부, 8월 30일~9월 5일 여자부로 나뉘어 개최된다.

2019~2020시즌 V리그가 코로나19 확산 위험 탓에 정규리그를 모두 마치지 못한 채 종료됐기 때문에 팬들의 갈증이 상당하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와 이다영(이상 흥국생명), 박철우(한국전력)의 이적 등 눈길을 끄는 요소가 많아 관중 입장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경은 특유의 입담으로 미디어데이 현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김연경의 KOVO컵 출전 가능성에 배구 팬들은 관중 입장 허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29일 “김연경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 중이다. 본인이 50%라고 이야기했는데, 될 수 있으면 KOVO컵까지 최대한 끌어올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녀부 외국인선수 역시 속속들이 귀국해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 팀 훈련에 합류하고 있다. 양성 판정이 나와 치료를 받은 남자부 1순위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이 보여줄 기량에도 기대감이 조성된다.

KOVO는 30% 정도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방역당국, 제천시와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야·축구는 대부분 개방형 구장에서 경기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고척돔에서도 관중 입장을 허락한 만큼 실내스포츠인 배구도 관중을 들인 채 경기할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왼쪽 두 번째)이 훈련 중 넘어졌다가 이다영(오른쪽 첫 번째) 등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고 있다.
프로배구 KOVO컵도 프로야구, 프로축구와 비슷한 방식으로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제천실내체육관의 좌석 규모는 2000석이다. 현재 프로야구, 축구처럼 10%만 입장 가능하면 200명, 20%가 될 경우 400명가량만 경기를 ‘직관(직접 관전)’할 수 있다. 티켓팅 전쟁이 예고된다. 

입장이 허용되더라도 티켓은 온라인 예매로만 구입할 수 있고,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될 공산이 크다. 관중 간 최소 좌우앞뒤 1좌석 이상 이격, 지그재그 형태로 착석해야 한다. 관람석 내 음식물 및 주류 반입과 취식은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

KOVO컵은 정규리그 시작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하는 시범경기 성격의 무대다. 지난해의 경우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일정과 맞물려 국가대표급이 많이 빠진 채 진행됐지만 올해는 구단 별 최상의 전력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현대건설이 우승했으며 안드레스 비예나와 고예림이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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