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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친 이대훈 박태환, 뭉쳐야 찬다 구대회 4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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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친 이대훈 박태환, 뭉쳐야 찬다 구대회 4강 보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8.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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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오합지졸이었던 뭉쳐야 찬다가 1년 만에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동호회 축구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2일 방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전설들의 조기축구’에서 안정환 감독이 이끄는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FC는 마포구 대회 첫 경기에 나섰다.

창단 1주년을 맞아 동기부여를 위해 대회 출전을 선언한 어쩌다FC는 구 대회 4강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날 첫 경기에서 에이스 듀오 이대훈과 박태환의 연속골로 전년도 우승팀 성미축구회를 2-0으로 잡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일 방영된 뭉쳐야 찬다에서 어쩌다FC 선수들이 마포구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초등학교 축구팀에도 당해내지 못했던 어쩌다FC다. 각 종목에서 한국 스포츠의 전설로 평가받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지만 축구 실력은 웃음을 자아낼 정도였다.

골키퍼가 백패스를 잡고 나가지 않은 공을 손으로 잡아 스로인을 하는 등 기본적인 룰도 숙지되지 않았던 이들이다. 경기 중에 서로를 탓하며 티격태격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해외 전지훈련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이들은 심심찮게 승리를 따냈고 최근 기량이 급성장했다.

안정환 감독은 대회 도전을 선언했는데, 부상 선수들이 많아 새로 선수들을 영입했다. 한국 태권도의 살아 있는 전설인 이대훈과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이대훈(가운데)이 대회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기존 주전들을 긴장케하는 새 얼굴들의 합류로 뭉쳐야 찬다는 더욱 활기를 띄게 됐다. 특히 이대훈은 용병으로 나선 첫 경기부터 2골을 몰아치며 안정환 감독을 만족시켰고 곧바로 팀에 합류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도 이대훈의 존재감이 빛났다. 어쩌다FC의 플레이메이커를 맡은 이대훈은 화려한 발재간과 감각적인 패스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막내다운 투지를 보였다.

전반 중반 김동현의 골킥으로 시작한 공이 박태환의 헤더로 이대훈에게 연결됐다. 이대훈은 2명의 수비를 왼발로 한 번, 오른발로 한 번 속임 동작으로 따돌린 뒤 침착히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어쩌다FC를 공략하기란 쉽지 않았다. 수비는 난공불락이었다. 주장 이형택은 갈비뼈에 실금이 간 상황에서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안정감 넘치는 수비를 펼쳤고 허재와 여홍철이 좌우에서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부상으로 몸이 성치 않은 박태환도 부진을 만회하는 쐐기골로 팀 승리를 도왔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박태환도 기존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스피드와 볼 컨트롤이 예전같진 않았다. 후반 찾아온 기회에서 완벽하게 비어 있는 김요한을 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슛을 날리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강하게 압박에 나선 박태환은 상대 골키퍼가 실수한 킥을 가로채 다이렉트로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침착성을 발휘했다.

대회 출전에 나선 뭉쳐야 찬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TNMS에서 조사한 전국 종편 주말 시청률에서 4.918%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프로그램을 포함해도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9일 오후 9시부터 방영될 58회에는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목표인 4강에 나서기 위해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펼쳐지기 때문.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 4강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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