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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적, 8월 체력관리에 달렸다?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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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적, 8월 체력관리에 달렸다?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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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1(프로축구 1부) 성남FC와 수원 삼성이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주중 대한축구협회(FA)컵 8강 혈투를 벌인 양 팀이 리그에서 나란히 미끄러진 것이다.

지난 주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구장에 킥오프 시간을 전후해 많은 비가 쏟아졌고,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체력적인 부담을 떨쳐내지 못했다. 장마철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질 무더위 속 체력 관리가 K리그 성적의 화두로 떠오른다.

특히 올 시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정이 축소돼 한 경기 한 경기 승점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스쿼드가 얇아 주전 의존도가 높은 중하위권 팀들로서는 8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시즌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성남FC는 지난 1일 FC서울에 석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지난 1일 FC서울과 14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FA컵 16강전과 8강전 포함 최근 5경기 3승 2무 무패로 상승세를 타던 성남이지만 8일 동안 3경기나 나선 탓인지 서울전 후반 들어 체력적인 부침이 눈에 띄었다.

특히 성남은 최근 스리백 전향 이후 계속해서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전 베스트일레븐은 불과 사흘 전 수원과 FA컵 8강전(7월 29일) 때와 비교해 골키퍼만 김영광에서 전종혁으로 바뀌었고, 나머지는 동일했다. 또 수원전 선발 명단을 그 나흘 전 강원FC와 리그 경기(7월 25일)와 비교하면 최전방에 김현성을 제외하고 모두 같았다.

반면 FC서울은 이날 그동안 선발 출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김호영 서울 감독대행은 윤주태, 양한빈, 김원식, 정현철, 정한민, 윤종규 등을 투입해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실리를 챙겼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주중 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첫 실점도 아쉽고, 경기 초반 나온 이재원의 부상도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다보니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고 복기했다.

수원은 대구 김선민이 전반 37분 퇴장당해 수적 우위에 섰음에도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헨리가 에드가와 몸싸움에서 무너지며 결승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수원 삼성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얻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역시 리그 하위권에 처진 터라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선 지난해처럼 FA컵 우승이 절실했다. 주중 있었던 FA컵 성남전을 소홀히 할 수 없었고, 지난 25일 광주FC전과 비교해 골키퍼 양형모 대신 노동건, 미드필더 염기훈 대신 임상협을 선발로 내세운 걸 제외하면 선발 구성이 모두 동일했다.

성남전과 대구전 역시 염기훈이 다시 스타팅라인업에 들어오고 최전방에 타가트, 골키퍼 양형모가 복귀한 것을 빼면 필드플레이어 8명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8월에는 K리그1·2(2부) 각 팀당 5경기씩 치른다. K리그1의 경우 8월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상·하위 6개 팀씩 나뉘는 파이널라운드 향방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시즌을 시작하기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두터운 스쿼드를 갖춘 팀이 시즌 중후반부 힘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명문이라 불리지만 이적시장 행보가 지지부진했던 서울과 수원이 고전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8월 선수단 체력관리와 승점 관리가 올 시즌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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