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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확진자 급증, 김광현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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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확진자 급증, 김광현에 미칠 영향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8.04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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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걸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김광현(32)의 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며 걱정을 키우고 있다.

미국 AP 통신은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에서 선수 7명, 직원 6명 등 13명의 코로나19 추가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광현이 음성 판정을 받은 건 다행인 일이지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는 어떻게 되는걸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4일 1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김광현(왼쪽)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과정에서 선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밀워키와 3연전은 취소됐다.

문제는 선수단 내 감염이 생각보다 빨랐다는 점. 처음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던 선수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던 더블헤더 포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4연전도 미뤄졌다.

오는 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이 예정돼 있지만 이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빠졌고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는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미국 상황이 심각해 예정보다 4개월 가량이나 늦게 개막했다. 예년 같으면 162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올해는 60경기로 대폭 축소돼 진행된다.

그러나 60경기도 완주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말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세인트루이스까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 다른 구단도 안심할 수는 없다. 더불어 마이애미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 또한 감염 우려로 인해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7경기를 취소하는 등 시즌 운영에 차질이 커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3연전을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4연전도 미뤘다. 8일부터 진행될 시카고 컵스와 시리즈도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사진=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는 확진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광현의 확진 우려도 나왔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자가 운전을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떠났는데, 김광현은 건강한 몸 상태로 밀워키에 남아 있는 걸로 알려져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매일 같이 구단 내 전원을 대상으로 검진을 하며 철저하게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광현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상황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으며 당차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코로나19로 마음고생에 시달리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외롭게 지내야 했다.

뒤늦게 팀에 합류했고 개막 일정이 발표됐지만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시범경기에서 선발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음에도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것.

첫 시즌이고 단축 시즌이기 때문에 어쩌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계기였지만 팀이 부진하며 단 한 경기에 출전해 세이브를 따낸 것이 전부였다. 더불어 이번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언제쯤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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