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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손민한은 왜 2군으로 내려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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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손민한은 왜 2군으로 내려갔을까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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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충분한 휴식 필요, 5이닝만 소화하면 돼"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무리는 없다. 김경문 NC 감독이 베테랑 관리에 발벗고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우천으로 취소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손민한, 박명환 등 백전노장 투수들의 체력 관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전날 손민한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배경에 대해 "베테랑 투수들은 계속 1군에 포함돼 꾸준히 선발로 나서는 것보다 2군에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며 "5이닝만을 소화하게 하고 있다. 무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2군에서 충분한 휴식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 김경문 감독이 12일 우천으로 순연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민한, 박명환 등 베테랑 투수들의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롯데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는 손민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어 "시즌은 길다. 이제 30경기 정도 치렀을 뿐이다. 베테랑 투수들이 시즌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서줘야 한다. 아파서 빠지면 큰 손해"라며 "나이 든 친구들은 경험과 컨트롤로 던지기 때문에 몸 관리만 잘 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손민한과 박명환은 5월 NC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이재학의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는 가운데 손민한은 7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지난 5일과 10일에는 연속으로 5이닝을 소화해 모두 승리를 올렸다. 박명환도 지난 6일 KIA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5월 타율이 0.200인 나성범에 대해서도 "슬럼프가 아니다. 작년에 워낙 잘해서 기대치가 높아 그렇게 느낄 뿐"이라며 "상대 볼 배합이 달라져 어려움을 겪지만 곧 좋아질 것이다"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NC는 13일 선발로 에릭 해커가 아닌 찰리 쉬렉을 예고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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