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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난조, 내부 잡음…' 인천 부진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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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난조, 내부 잡음…' 인천 부진은 언제까지
  • 박건도 명예기자
  • 승인 2020.08.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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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건도 명예기자] 매년 ‘위기 탈출’을 외쳤던 인천. 이번엔 ‘진짜’ 위기다. 

‘생존왕’ 인천의 싸움은 올해도 진행 중이다. 인천은 2014년도부터 줄곧 하위 스플릿(현재 스플릿B)에 머물렀다. 강등 위기를 수차례 벗어나기도 했다. 인천은 매번 다음 시즌에 달라질 것을 다짐했으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인천 드라마’라고 포장된 강등권 싸움 이면에는 팬들의 불안감이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 

인천에 새로 부임한 '소방수'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에 새로 부임한 '소방수'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은 여느 때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인천은 15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승점은 단 5점, 11위 수원과는 9점 차다. 상주 상무가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강등이 확정된 상태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수치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인천은 15경기에서 8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14골을 몰아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스테판 무고사마저 3골에 그치고 있다. 

그렇다고 수비가 좋은 것도 아니다. 인천은 24실점으로 리그 내 최다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 곳을 손봐야 될지도 모를 지경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내부 잡음까지 흘러나왔다. 임완섭 감독 사퇴 이후 새 사령탑으로 수원 삼성 이임생 전 감독을 선임하려 했으나 발표 직전 틀어졌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사퇴한다는 소식마저 들려왔고 ‘소방수’ 조성환 감독이 직접 시인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가 나올 수는 없지 않았을까?

인천은 지난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2020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경기에서 0-2 완패했다. 후반 12분 성남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42분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인천은 송시우, 정창용 등 교체카드를 꺼내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표면적으로는 인천이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인천은 아길라르, 무고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결과물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16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안으로 향한 건 2개에 불과했다. 

반면 성남은 8개의 슈팅만으로 2골을 만들어 냈다. 경기 운영도 효율적이었다. 점유율은 내어주되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슈팅은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득점이 절실했던 인천의 급한 플레이만 이어졌다. 경기 후반 나온 어이없는 패스미스는 인천의 현 상황을 대변하는 듯했다. 결국 인천은 졸전 끝에 이번에도 시즌 첫 승리에 실패했다. 

15경기 무승에 빠진 인천. 승리 없는 경기를 거듭하고 있는 인천에 K리그1 잔류는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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