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28 10:34 (월)
"테슬라 1% 주주"…유튜버 카걸-피터, 모두 거짓말?
상태바
"테슬라 1% 주주"…유튜버 카걸-피터, 모두 거짓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8.12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구독자 30만 명을 모은 자동차 유튜버 카걸-피터 부부의 '거짓말'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카걸'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영국 BBC 'Top Gear'의 오리지널 한국판 판권을 갖고 있는 자동차 매거진 '탑기어 코리아' 한 관계자는 "피터 박 PD는 외주 PD 중 한 명이었고, 현재는 계약이 해지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탑기어 코리아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터 박 PD에 대해) 계약 위반 및 손해 발생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왼쪽부터) 자동차 유튜버 '카걸' 제니, 피터 박 [사진=카걸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자동차 유튜버 '카걸' 제니, 피터 박 [사진=카걸 인스타그램]

 

'카걸' 제니와 남편 피터 박은 과거 테슬라 초창기 주식을 1% 소유하고 있다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슈퍼카를 전문으로 하는 리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여기에 피터 박이 자신을 '탑기어 수석 편집자'라고 밝히면서 유튜브 채널에 대한 신뢰도까지 얻었다.

지난 5일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테슬라 설립 초기에 엘론 머스크의 옆집에 살았던 카걸의 남편인 피터박이 대학교 등록금 정도의 돈을 투자해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다'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시가 총액 1위인 테슬라 주식 1% 보유설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너무 와전된 거다. 더 갖고 싶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리뷰 영상 중 여러 부분이 각 메이커 공식 영상을 짜깁기 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테슬라가 0.02% 주주까지 공개한 명단에 피터 박의 이름이 없다고 밝혀지면서 '사기' 의심이 확산됐다.

폭로 유튜버 구제역은 이미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에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에 접속해 테슬라 주요주주 명단을 확인한 결과, 피터 박은 유력한 지분을 소유한 사람이 아닌 일반 개미 투자자"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피터는 자신의 SNS에 'BBC 탑기어 수석 편집자'라고 밝혔으나, 탑기어 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유튜브 외주 PD 중 한 명인 것이 밝혀졌다"는 내용과 함께 탑기어 코리아와의 통화 내역 녹취본을 공개하며 BBC 탑기어 수석 편집자라고 밝힌 피터박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또한 카걸-피터 부부는 '유퀴즈' 방송 후 유재석을 이용해 그림 판매를 홍보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카걸 유튜브 채널에는 방송 당일 '유퀴즈에 카걸 출연! 페라리 디자이너가 서울에서 영감 받고 그린 자동차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들 부부는 MC인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선물한 '페라리 인 서울' 그림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선물한 ‘페라리 그림’이 한국에 온다. 작가의 친필 성명과 고유의 넘버링이 뒷면에 기재된 단 499점만 판매할 예정이니 소장할 기회를 가지시라"며 이를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공개했다.

논란 이후 '페라리 인 서울' 판매처 프린트베이커리 측은 "해당 신작은 작가 대리인 자격을 가진 '카걸' 측과 계약을 맺고 진행했다. 현재 발생한 이슈에 대해 추가적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라며 "카걸 측의 공식입장과 원작 활용 권한 재확인 등 정확한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 본 에디션에 대한 사전판매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만약 의혹대로 이들의 발언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카걸-피터 부부의 유튜브 채널은 30만 구독자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와 다를바 없다. 한편, 해당 논란들에 대해 유튜버 카걸-피터 부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