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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문경찬 박정수-NC 김태진 장현식, 2대2 트레이드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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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문경찬 박정수-NC 김태진 장현식, 2대2 트레이드 의미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8.1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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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현실은 2대2 트레이드지만 시선은 한쪽에만 쏠려 있다.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왜 국가대표 출신 문경찬(28)을 내줬을까 하는 것이다.

KIA와 NC 다이노스는 12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24), NC는 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이상 25)을 상대팀에 보냈다.

NC는 우승, KIA는 가을야구 그 이상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트레이드가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

KIA 타이거즈가 13일 마무리로 활약했던 문경찬을 박정수와 함께 내주고 NC 다이노스에서 장현식과 김태진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왜? 문경찬을 보냈나

앞서 말했듯 핵심은 문경찬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 KIA 마무리 역할을 해내던 그다. 시즌 성적은 25경기 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ERA) 5.25.

뒷문이 불안한 NC로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더 없는 카드였다. NC가 먼저 문경찬을 원하면서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됐을 만큼 적극적이었고 결국 원하는 보강을 이뤄냈다. 그렇다면 KIA는 무엇 때문에 문경찬을 보내줬을까. 

문경찬은 매력적인 카드다. 2015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반등했다. 지난해엔 1승 2패 24세이브를 따내며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올 시즌에도 초반부터 팀의 뒷문을 지켰다.

다만 작년만큼 안정적이진 못했다. 특히 6월 말부터 3경기 연속 3실점하며 흔들린 뒤엔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말 복귀했지만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불펜으로 바뀌어 있었고 특별한 반등은 없었다.

그 사이 전상현이 빠르게 클로저로서 자리를 잡았다. KIA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역할이 애매해진 기존 마무리 카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올 시즌 쓰임이 적었던 언더핸드 박정수까지 함께 내주며 젊은 선발 자원과 내야수를 받아오기로 했다.

NC는 유망한 선발 자원 장현식을 보냈다. 장현식은 올 시즌 구원으로만 나서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전환을 준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장현식 김태진 기대효과는?

장현식도 현재 가치보다는 장래성에 무게감이 실리는 투수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3년 NC 1라운드 신인으로 지명된 장현식은 첫 시즌을 보낸 뒤 군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꾸준히 선발 기회를 잡고 성장했다.

2017년은 가장 가능성을 나타낸 한 해였다. 빠른공을 바탕으로 9승(9패)을 챙겼다. 통산 기록은 19승 18패 2세이브 11홀드 ERA 5.36. 올 시즌엔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려 불펜으로만 나섰는데, 마침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변신 시도를 한 뒤 KIA의 부름을 받게 됐다.

KIA는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 양현종이 있지만 4,5선발 이민우와 임기영은 안정감이 부족한 편이다. 장현식이 이들과 함께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맹활약했던 김태진은 김선빈과 류지혁이 이탈한 KIA 내야진의 구멍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태진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2014년 데뷔한 뒤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경찰청에 입대했던 그는 전역 후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작년엔 타율 0.275 5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타율은 0.217로 낮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2루와 3루를 고루 소화하며 내야 수비에 일조했다.

김선빈과 류지혁이 동반 이탈하며 내야에 구멍이 커진 가운데 KIA는 김태진이 이 자리를 훌륭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현식과 김태진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퓨처스리그에 내려갔었다. 떨어진 폼을 트레이드 각성 효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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