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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슈어저 바뀐 MLB 연봉킹, 류현진-추신수 얼마나 삭감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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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슈어저 바뀐 MLB 연봉킹, 류현진-추신수 얼마나 삭감됐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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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국 투타 간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는 나란히 2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하는 팀 내 최고연봉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정규리그 일정이 대폭 축소됐고, 이에 따라 급여도 대폭 삭감돼 눈길을 끈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7월 23일) 30인 로스터 기준으로 집계한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개막에 앞서 연봉 지급안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결국 양측은 ‘경기 수 단축에 비례해 선수 연봉을 삭감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올해는 팀당 기존 162경기가 아닌 60경기(37%)만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도 계약된 연봉의 37%만 가져간다.

류현진 연봉이 67%가량 삭감된다. [사진=AP/연합뉴스]

이에 따라 지난겨울 4년 총액 8000만 달러(947억 원)에 토론토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합류한 류현진은 올해 연봉 2000만 달러(236억 원)의 37%인 740만 달러(88억 원)만 받는다. 지난 2013년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538억 원)에 계약한 추신수 역시 777만 달러(92억 원)만 수령한다.

재밌는 사실은 올해 MLB 선수들의 연봉은 줄어들지만 계약금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대형 FA의 경우 계약금(사이닝 보너스)을 매년 분할해 받는 조건에 계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연봉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전액 지급 가능하다. 

이로 인해 2020시즌 MLB 연봉순위가 달라졌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올해 1780만 달러(211억 원)를 받아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슈어저는 지난 2015년 워싱턴과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2487억 원) 장기 계약을 맺었다. 동시에 계약금 5000만 달러(592억 원)를 7년간 나눠서 받기로 했다. 올해 연봉은 다른 선수들과 같은 비율로 깎이지만, 분할 계약금 714만 달러(84억 원)는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맥스 슈어저가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실수령 연봉 1위가 됐다. [사진=UPI/연합뉴스]

그 뒤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1630만 달러·193억 원)가 따른다. 커쇼도 2019년 3년간 9300만 달러(1101억 원)에 계약하면서 계약금 2300만 달러(272억 원)를 매년 나눠 받고 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1580만 달러·187억 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10만 달러·178억 원) 순이다. 

올해 정규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MLB ‘연봉킹’은 트라웃의 차지였다. 그는 지난겨울 12년간 총액 4억2650만 달러(5051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어 MLB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올해는 1580만 달러밖에 가져가지 못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MLB 시즌 최고연봉은 2000년(케빈 브라운·1570만 달러·185억 원)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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