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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준의 스포츠 멘탈코칭] 제주 유나이티드 김영욱이 자기관리로 강조한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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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준의 스포츠 멘탈코칭] 제주 유나이티드 김영욱이 자기관리로 강조한 세 가지
  • 소해준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8.1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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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스포츠 멘탈코칭’ 전문가 소해준입니다. 저는 프로선수들부터 유소년까지 다양한 종목의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며 그들의 멘탈 및 심리적 성장을 돕는 일을 합니다. 본 칼럼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스포츠 멘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내용 또한 제가 선수들에게 직접 들은 답변만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한민국 선수들의 멘탈 강화를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소해준 칼럼니스트] 스포츠에서의 운동선수 자기관리에 대한 연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의 자기관리는 점점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한 연구를 보면 엘리트 선수들은 자신의 최고 수행을 위해 훈련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신체, 기술,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까지 모든 측면에 노력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실제 필자가 만나본 많은 프로 및 국가대표 선수들도 ‘신체, 기술, 멘탈’ 세 가지 측면 모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관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프로 축구선수는 어떻게 자기관리를 할까?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영욱 선수에게 자기관리 방법을 물었다.

제주 유나이티드 김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참고로 김영욱은 광양제철고등학교 출신으로 프로 입단 후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거머쥔 11년차 프로 축구선수다. 이번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믿음직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다음은 김영욱의 말이다.

“저는 훈련이나 개인운동, 음식섭취와 같은 생활의 모든 것을 일주일 뒤의 한 경기를 위해 준비해요. 경기에 철저히 맞춰진 일상인 거죠. 이런 반복적인 생활을 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프로선수는 매일이 경쟁이기에 매번 보이지 않는 긴장 속에서 훈련을 해요. 그리고 일주일씩 ‘경기준비-경기-회복’이라는 패턴을 반복하죠. 이런 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말이 안돼요. 이런 타이트한 생활은 모든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스트레스가 될 거예요. 쉬울 순 없죠. 그러나 전 이런 생활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무기력할 거 같기도 해요.”

김영욱의 솔직한 표현 그대로 프로 선수의 생활은 일반인들은 결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긴장 속에서 비슷한 생활 패턴이 반복된다. 그래서 아무나 갈 수 없는 것도 프로지만, 아무나 견딜 수 없는 것도 프로다. 사실 그렇다고 모든 선수들이 김영욱같이 힘든 생활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는 건 아니다. 김영욱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필자가 본 다른 많은 선수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만이 먼저 나오기 일쑤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영욱은 다르다. 축구를 진정 사랑하며 힘든 과정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승화시킨다.

김영욱은 자칫 지루하고 지칠 수도 있는 ‘경기준비-경기-회복’이라는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욱의 말에 의하면 선수마다 일주일을 준비하는 건 조금씩 다 다르다고 한다. 김영욱은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시작해서 보강적인 운동 및 전반적인 훈련에 최선을 다해 임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면 근육이나 체중도 빠졌을 것이니 근육량 및 체중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게 몸을 만들고 준비한다. 신체적 관리는 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특히나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을 위해서는 팀 훈련에 따르며, 자신에게 맞는 스킬 준비 또한 필요하기에 스스로 느낄 때 강화하면 좋다고 여겨지는 스킬들은 맞춤형으로 연습한다고 한다.

그리고 멘탈적인 부분까지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김영욱이 본 큰 무대에서 뛰는 유럽 선수들은 어떤 경기에서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쏟아 붓고 또 그 과정을 즐긴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김영욱이 생각하는 멘탈이란 ‘큰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힘’이다.

김영욱(가운데)은 피지컬이나 기술만큼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영욱의 이어진 설명이다.

“저도 어렸을 때는 큰 경기에 긴장도 많이 했죠. 한 경기를 위해서 체력, 식단 모든 걸 철저하게 준비하고 들어갔는데 긴장 때문에 상황도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준비한 플레이를 못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느낀 건 피지컬이나 기술은 철저하게 준비하되, 스스로의 마음까지 관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이게 곧 자기관리이고 멘탈인 것이죠.”

김영욱을 보면 운동선수의 자기관리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김영욱에게는 신체적, 기술적인 측면의 철저한 관리는 당연한 것이고 멘탈적인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현명함이 있다.

김영욱은 이런 말을 덧붙였다. “체력이나 기술은 레벨이 올라가면 점점 늘 수 있어요. 근데 멘탈은 뿌리거든요. 뿌리가 잘 자리 잡지 못하면 무너지기 쉬워요. 그렇기에 축구선수를 꿈 꾸는 후배들도 뿌리부터 잘 잡으며 성장하면 좋겠어요.”

성실과 열정의 대명사인 김영욱 선수가 전한 운동선수의 자기관리! 프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귀한 자양분이 되리라고 믿는다.

 

 

 

 

소해준

- 스포츠Q(큐) 칼럼니스트

- 한국멘탈코칭센터 대표 멘탈코치

- 2019 K리그 전남드래곤즈 멘탈코치

- 2020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능력개발 교육 강사

- 중앙대학교 스포츠운동 심리 및 상담 박사과정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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