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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제물포고 이인회, 모자에 새긴 메시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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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제물포고 이인회, 모자에 새긴 메시지처럼
  • 박근식 객원기자
  • 승인 2020.08.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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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JUST DO IT, 그냥해

이인회(제물포고 2학년)의 모자에 새겨진 메시지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인회는 지난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야탑고와 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모자 챙 안쪽에 큼지막하게 'JUST DO IT 그냥해'라 적은 문구가 보인다. 

씩씩하게 공을 던지는 이인회. 이번 대통령배에선 지난 16일 상우고전에 이어 두 번째 등판이다.

 

팀이 7-8로 뒤진 8회 2사 2루. 이인회는 야탑고 4번 타자 이주형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삼진. 주먹을 불끈 쥔 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굵은 허벅지와 와일드한 투구폼이 마치 KBO리그 최고 마무리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를 연상시킨다. 그의 신체조건은 180 95이다. 

 

8회와 달리 9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인회는 오서준에게 3루타, 문영웅에게 적시타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신발끈을 동여매는 이인회.  

경기를 매듭짓지 못한 안타까움이 얼굴에 묻어 있다.  

'JUST DO IT! 그냥해'

이인회의 2020년 성적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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