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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스타 수입순위, 오사카-세레나... '대세는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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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스타 수입순위, 오사카-세레나... '대세는 테니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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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해 새롭게 발표된 전 세계 여성 스포츠스타 수입 순위에서 테니스 스타들이 상위권을 또 독식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8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 여자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1위부터 9위까지 테니스 선수들이 점령했다.

2019년 6월 1일부터 1년간 상금·급여, 보너스, 후원 및 광고비, 출연 및 초청료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포브스는 지난 5월 말 남녀 통틀어 수입 상위 100명의 순위를 발표했고, 이번에는 여자선수들의 상위권 순위를 따로 집계했다.

2018년 US오픈, 2019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3740만 달러(442억 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위(2430만 달러·287억 원)였던 오사카는 P&G와 ANA, 닛신 등과 후원계약을 맺으며 1년 새 수입을 크게 늘렸다.

여성 스포츠스타 수입 1위를 차지한 오사카 나오미. [사진=AP/연합뉴스]

오사카는 최근 1년 동안 상금은 340만 달러(40억 원)를 벌었지만 각종 후원금으로 3400만 달러(402억 원)의 수입을 더했다. 남녀 테니스선수 통틀어 로저 페더러(스위스) 다음으로 많은 후원 액수를 기록했다. 페더러는 최근 1년 동안 후원금 1억 달러(1182억 원)를 받았다.

2위는 최근 4년 연속 1위였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상금 400만 달러(47억 원)에 후원금 3200만 달러(378억 원)를 보태 3600만 달러(425억 원) 수입을 기록했다.

오사카와 윌리엄스는 지난 5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집계한 수입 상위 100명 순위에서는 각각 29위와 33위에 올랐다.

3위부터 9위도 차례로 애슐리 바티(호주),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소피아 케닌(미국),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등 테니스선수들의 몫이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수입이 가장 많았던 세레나 윌리엄스가 2위로 밀렸다. [사진=AP/연합뉴스]

테니스 이외 종목 선수로는 축구선수 알렉스 모건(미국)이 유일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건은 지난해에도 12위로 테니스선수 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1위부터 11위까지 테니스에서 나왔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은퇴)가 1위를 차지하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윌리엄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 등 테니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윔블던이 취소되는 등 테니스대회가 많이 열리지 못해 2021년 테니스선수들의 수입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프선수로는 지난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5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공개된 12위까지 순위에 골프선수는 한 명도 들지 못했다. 

한편 한국선수 중에선 2014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가 4위로 역대 최고순위에 랭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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