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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배구가 온다, 나카무라‧김연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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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배구가 온다, 나카무라‧김연경 이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8.19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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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반갑다 농구‧배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료됐던 농구‧배구를 곧 만날 수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2일부터 새달 5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프로배구 컵대회를, 한국농구연맹(KBL)은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서머매치를 각각 진행한다.

농구‧배구팬에겐 그 어느 때보다 텀이 길었기에 단비 같은 이벤트다. 겨울철 실내스포츠 양대종목은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글로벌 팬더믹(전염병 대유행‧감염병 최고 경고등급)에 직격탄을 맞고 울상을 지은 바 있다.  

문경은 SK 감독(왼쪽부터), 이상범 DB 감독, 전창진 KCC 감독, 김승기 KGC 감독. [사진=KBL 제공]

 

각 단체는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1월 말부터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발열검사 장치 등을 비치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무섭게 퍼지는 바람에 여자프로농구(WKBL)를 시작으로 무관중 경기가 시작됐다.

결국 WKBL이 3월 20일, V리그가 3월 23일, 프로농구가 3월 24일 시즌을 접었다. 봄의 명승부 포스트시즌을 기대했던 스포츠팬들은 물론 현장의 지도자, 선수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타깝지만 이번에도 환경은 연습경기 같을 전망이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집계된 총 확진자 현황이 1000명을 훌쩍 넘을 만큼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세 자릿수(103, 166, 279, 197, 246, 297)를 유지하고 있고,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3개 시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로 격상했을 정도라 관중 입장은 어불성설이다.

흥국생명으로 컴백한 김연경. [사진=스포츠Q DB]

 

이에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하, 체육관 좌석(1750석)의 10% 규모 인원을 수용하려던 KOVO컵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열린 공간인 운동장을 쓰는 프로야구(KBO리그), 프로축구(K리그)도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다소 맥이 빠지긴 하지만 정규리그 붐업을 위한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는 10월 9일, V리그는 10월 17일 각각 개막하는데 서머매치-KOVO컵은 새 시즌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머매치는 지난 시즌 최상위 4팀 토종 자원(귀화선수 KCC 라건아 제외)만 참가해 단판 승부를 펼치는 방식이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프로농구 아시아쿼터 제도에 따라 국내선수로 분류된 일본인 나카무라 다이치(원주 DB)가 화제다.

KOVO컵의 이슈는 단연 ‘배구 여제’ 김연경(인천 흥국생명)의 출전 여부다. 만일 코트를 밟는다면 11년·12시즌 만의 국내 복귀전이 된다.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쌍둥이 이재영-이다영과 합심한 ‘초호화 군단’ 흥국생명의 경기력이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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