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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배우 조덕제, 방역지침 위반해 檢 송치… '연예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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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배우 조덕제, 방역지침 위반해 檢 송치… '연예인 최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8.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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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상대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던 배우 조덕제가 금지구역에서 집회를 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예인 중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지침을 어겨 고발당한 건 조덕제가 최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조덕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아 지난 6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조덕제는 지난 2월 변희재가 만든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 독자모임 명목으로 세종로 등 도심에서 집회를 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의 집회 금지 조치를 어긴 혐의를 받는다.

 

배우 조덕제 [사진=연합뉴스]
배우 조덕제 [사진=연합뉴스]

 

조덕제가 업로드 한 집회 영상에 따르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탄핵 무효 집회 등에서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 코와 입을 모두 드러내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모두 무시한 행동을 보였다.

또한 조덕제는 서울시로부터 고발을 당한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지난 5월에는 '정화백 종로경찰서 출두'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덕제는 해당 방송에서 경찰 수사에 대해 "함정수사"라며 "정확한 실태를 지적하니 불편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저도 이전에 조사를 받고 왔는데 질문을 받았을 때 내용을 뭔가 엮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방역 지침 위반 혐의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조덕제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사건은 이미 6월에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기소의견을 달아서 검찰에 송치했다는 소식을 지난 7월 초에 알려줘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조덕제 유튜브 캡처]
[사진=조덕제 유튜브 캡처]

 

이어 "그런데 좌파들이 8월 15일 집회로 건수를 잡았다고 생각하는지 저와 관련된 보도를 내고 있다. 이게 기사가 날 일이냐. 이건 저를 죽여보겠다는 거다"라고 덧붙이면서 "지금 진성 우파 세력을 척살하기 위해 공작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합당이랑 민주당이랑 같은 편이다. 통합당도 좌파가 됐다. 저는 좌파랑 싸워서 이기겠다"고 주장했다.

1968년 생으로 올해 나이 52세인 배우 조덕제는 지난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상대역을 맡은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후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최종심까지 간 끝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 받았다. 이와 별도로 진행된 A씨와의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해 위자료 3000만 원 지급을 선고받았다.

이후 방송 활동이 어려워지자 조덕제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후원금을 직접 모금하며 본격적으로 '우익' 배우를 표방하고 정치적 발언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조덕제는 이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 팬카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비방하며 2차 가해 행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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