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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순위경쟁, 우승-ACL-6강-강등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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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순위경쟁, 우승-ACL-6강-강등 '안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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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3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전국에서 2단계로 격상되면서 K리그1·2(프로축구 1·2부) 22개 구단 모두 관중 없이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파이널라운드(구 스플릿라운드)까지 단 5라운드만 남겨놓은 가운데 K리그 순위싸움은 지난 시즌 못잖게 뜨겁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국적 재확산에 따른 무관중 체제가 애석할 따름이다.

지난 22일 최하위(12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11위 수원 삼성을 제압하면서 강등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절대 ‘1약’으로 일찌감치 주저앉는 듯했던 인천이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를 맞아 다시 예년의 '생존왕' 면모를 되찾고 있어 흥미롭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1로 수원(승점 14)과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10위 광주FC(승점 17)와 격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6위 FC서울(승점 20)도 잔여일정 결과에 따라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12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11위 수원 삼성을 잡고 격차를 좁혔다. 승점 차는 단 3에 불과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파이널A(상위 6개팀) 진입 다툼도 역대급으로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6위 서울부터 7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19), 8위 강원FC, 9위 성남FC(이상 승점 18), 10위 광주까지 줄지어 서 있다.

서울과 강원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개막 전 올 시즌 ‘6강’에 드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았는데, 파이널라운드 돌입 전까지 순위판은 계속해서 요동칠 전망이다.

K리그 우승 경쟁도 지난해 그 이상을 방불케 한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42)와 2위 전북 현대(승점 41) 두 팀만이 17경기 동안 승점 40 이상 쌓으며 선두권을 구축했다.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를 승점 1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23일 성남을 2-1로 잡고 지난 6월 전북에 패한 이후 리그 8경기 무패(7승 1무)를 달렸다. 전북 역시 상주를 2-1로 누르고 리그 5연승에 성공하며 최근 7경기 무패(5승 2무)로 울산을 바짝 추격했다.

울산과 전북 양 팀은 내달 20일 정규라운드 종료 전 전주에서 다시 격돌하는데 우승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가(家) 두 팀을 뒤쫓는 3위 그룹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전쟁도 불이 붙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연고지를 김천으로 이전하게 된 상주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지만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3위(승점 28)에 올라 있다. 대구FC(승점 26)가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가 5위다. 3개 팀 모두 최근 2라운드 동안 나란히 승리를 챙기지 못해 재밌다.  

포항 스틸러스는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영남권 세 팀은 전력상 파이널A에 들 것이 유력하다. 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대진표에 전북과 울산, 포항 등 상위권 3개 팀이 이름을 올렸는데, 리그 1, 2위가 확실시 되는 전북과 울산 중 챔피언이 나오면 4위까지 ACL에 진출할 수 있어 더 이목이 집중된다.

상주는 8월 말 강상우(포항), 한석종(수원), 김대중(인천), 류승우, 진성욱, 이찬동(이상 제주 유나이티드) 등 6명의 전역자가 발생하면서 주전급에 변동이 불가피하다. 강등되기 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리그 3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FA컵 우승을 통해 ACL 복귀가 가능해 FA컵에도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점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단축 운영되면서 매 라운드 경기결과의 중요성이 높아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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