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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시진핑 짜고 코로나 퍼뜨려" 선넘는 유튜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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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시진핑 짜고 코로나 퍼뜨려" 선넘는 유튜버들
  • 뉴시스
  • 승인 2020.08.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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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875명
유튜버 "정부, 코로나 검사 조작" 황당 주장
"시진핑 주석과 문 대통령이 코로나 퍼뜨려"
"종식 선언 후 의도적으로 방역정국 만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유튜브에선 불분명한 주장들이 검증 없이 유포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제기되는 '조작설' 등이 대표적이다.

25일 질병관리본부(질본) 등에 따르면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오후 "검사를 조금 하거나 조정하는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유튜브 등에서 각종 '루머'들이 등장하자 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그럼에도 전날까지 유튜브에는 관련 가짜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유통됐다.

한 유튜버는 "8·15 국민대회(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며) 특정 교회(에서) 몇백명 단위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 예배자는 무조건 양성으로 조작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또 다른 유튜버는 "보건소에서도 양성을 받아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경우 병원에서 재검사하면서 음성으로 판정받는 사례가 있다"며 "정부가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질본은 이미 이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틀이 지나서 병원에서 검체가 체취됐기 때문에 자연적인 바이러스 양의 변화라는 것이다.

이상원 질본 방대본 진단분석총괄팀장은 지난 19일 "검체를 채취하시는 분들은 환자의 소속 배경이나 정보 없이 의료적 목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며 "검체 채취도구 자체도 이미 무균밀봉돼 있으므로 검체 채취 전에 사전조작을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팀장은 "의료인의 판단결정권을 정부가 개입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수성향의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논의를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짜고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글도 올라왔다. 이에 보수성향이 강한 일부 교회와 대구 주민 등 특정 집단이 확진 판정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또 "정은경 본부장의 집무실에 신영복의 글이 있다" 등의 주장도 제기됐다. 보수성향 유튜버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신영복 교수를 언급한 것을 근거로 문 대통령이 '간첩'이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질본의 객관성을 훼손하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전 성공회대 교수이자 작가인 신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다가 가석방된 후 1998년 사면복권됐다.

그외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도 의도적으로 방역 정국을 만들었다", "광복절 집회를 망치기 위해 바이러스를 침투시켰다" 등 근거가 없거나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주장도 제기됐다.

질본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 서울 광화문 8월15일 집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76명이다. 지난 18일 사랑제일교회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9~24일 9명→8명→53명→33명→32명→40명(낮 12시 기준) 등으로 하루 30~50명대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같은 시각 기준 875명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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