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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동반' 등판일정, 박찬호-서재응 뒤 잇나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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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동반' 등판일정, 박찬호-서재응 뒤 잇나 [MLB]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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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같은 날 등판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 선발승리를 노린다. 2005년 8월 25일 나란히 승리를 따낸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김광현도 같은 날 오전 4시 15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15년 전 박찬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11승 고지에 올랐고, 서재응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6승째 따낸 바 있다.

류현진(왼쪽)과 김광현이 또 다시 같은 날 선발로 출격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토론토가 구단 최고연봉자 류현진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네이트 피어슨 등 기존 선발진 3명이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태너 로크를 세우며 급한 불을 껐지만, 27일과 29일 선발 투수 운용에 문제가 생겨 28일 류현진이 나서는 경기 중요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하는 등 8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현재 평균자책점 3.19로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2경기 11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제구력도 회복한 모양이라 기대를 키운다. 탈삼진 2개만 보태면 통산 700탈삼진 고지를 정복하기도 한다.

그가 올 시즌 처음 상대하는 보스턴은 팀 타율 0.252로 30개 구단 중 10위며 좌완투수 상대 팀 타율도 0.267로 나쁘지 않다. 특히 잰더 보가츠는 올해 좌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378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 경계해야 한다.

김광현이 선발 자원으로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AP/연합뉴스]

김광현은 류현진보다 3시간가량 먼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서 클로저로 나와 1이닝을 던지며 데뷔한 그는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해 3⅔이닝을 던졌다.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6이닝을 책임졌다. 시즌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은 18일 시카고전 이후 4일 휴식 일정으로 3번째 선발 등판하게 됐다. 신시내티전에선 83개의 공을 뿌렸지만, 28일에는 더 많은 공을 던질 가능성이 커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현은 지난달 피츠버그와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올렸지만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고전한 기억이 있다. 팀 타율 0.229의 피츠버그는 타선이 강한 편은 아니나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팀 타율 0.301을 기록하며 부문 4위에 올라있다. 좌완투수 상대 타율 0.444인 제이콥 스탈링이 요주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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