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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무관중' US오픈 출격, 정현은 체코 잔류 [테니스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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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무관중' US오픈 출격, 정현은 체코 잔류 [테니스대회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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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열리는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총 상금 5340만 달러·632억 원)의 개막이 임박했다. 사상 처음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한국 테니스 간판 세계랭킹 70위 권순우(23·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가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2020 US오픈 테니스대회는 31일 자정(9월 1일 0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에선 JTBC3 골프&스포츠에서 권순우의 경기를 포함해 주요경기를 중계한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1월 열린 호주오픈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성료했지만 5월 프랑스오픈은 9월로 연기됐다. 6월 예정됐던 윔블던도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75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으니 무관중이라 할지라도 US오픈이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

나달과 페더러가 불참하는 가운데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사진)가 US오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방지 차원에서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코트에는 선심을 두지 않는다. 또 대회장에 모이는 인원을 줄이기 위해 올해는 예선 없이 본선부터 치르며, 복식 출전 조도 예년 64개 팀에서 32개로 축소했다.

총 상금이 지난해보다 6.7%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규모가 상당하다. 남녀단식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35억6000만 원)고, 남녀단식 본선 1회전 탈락 선수도 상금 6만1000달러(7200만 원)씩 수령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주요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점이 아쉽다.

지난해 남녀단식 우승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비앙카 안드레스쿠(6위·캐나다)를 비롯해 남자단식 로저 페더러(4위), 스탄 바브린카(15위·이상 스위스),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 닉 키리오스(40위·호주) 등이 빠졌다. 여자단식에서도 애슐리 바티(1위·호주), 시모나 할렙(2위·루마니아),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 키키 베르턴스(7위·네덜란드), 벨린다 벤치치(8위·스위스) 등 세계랭킹 8위 이내에서 6명이나 참가하지 않는다.

세레나 윌리엄스가 출산 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EPA/연합뉴스]

남자단식은 강력한 우승후보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 등 20대 신흥 기수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이다.

최근 매 대회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바뀌어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는 여자단식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9위·미국)가 2017년 9월 출산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세레나는 2018년 코트 복귀 이후 4차례나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졌다. US오픈에서도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국내 팬들 초미의 관심사는 권순우가 메이저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4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국내 팬들에게는 권순우가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사진=연합뉴스]

권순우는 US오픈 전초전 격으로 같은 장소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앤서던오픈(총상금 629만 달러·74억 원) 단식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88위·이탈리아)를 제압한 그는 2회전에서 노르베르트 곰보스(109위·슬로바키아)에게 패했다.

세계랭킹 142위 정현(24·제네시스 후원)은 이번에 US오픈 예선이 폐지되는 바람에 본선 진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본선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경기 시작 전 기권하는 선수들이 다수 나올 경우 정현에게도 본선행 차례가 돌아올 수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선 명단 포함 여부가 불투명하다.

정현은 대신 같은 기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ATP 챌린저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5일 ATP RPM 프라하오픈 챌린저대회(총 상금 13만7000유로·1억9100만 원)에선 2회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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