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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엠 '호랑이'·에이스 '도깨비'… 한국적 콘셉트로 글로벌 정조준 [Q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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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엠 '호랑이'·에이스 '도깨비'… 한국적 콘셉트로 글로벌 정조준 [Q트랙]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9.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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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팝 그룹이 연이어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콘셉트의 음반을 발매하며 글로벌 시장 '정조준'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은 지난 1일 첫 정규 앨범 프로젝트 ‘슈퍼 원(Super One)’을 이어가는 신곡 '호랑이(Tiger Inside)'를 발표했다.

‘호랑이 (Tiger Inside)’는 맹수의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신디사이저와 디스토션 된 강렬한 808베이스로 동양적인 테마를 독특하게 풀어낸 댄스곡으로, ‘모두에게 숨겨진 내면의 야수성을 이끌어내어 당면한 힘든 일들을 극복해 내자’는 내용을 가사에 녹여냈다.

 

그룹 슈퍼엠(Super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슈퍼엠(Super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는 슈퍼엠의 첫 정규 앨범 프로젝트 ‘슈퍼 원’이 담고 있는 '우리 모두는 특별한(Super) 존재로서 각자(One)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하나된(One) 힘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의 연장선이다.

특히 호랑이의 움직임을 형상화해 한층 더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안무는 슈퍼엠만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극대화한 역대급 퍼포먼스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퍼엠은 3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 슈퍼엠 채널 및 네이버TV SMTOWN 채널을 통해 신곡 ‘호랑이’ 무대를 보다 다양하게 즐기는 '슈퍼엠 더 스테이지'를 순차 오픈한다.

이번 '더 스테이지'는 ‘호랑이’의 오리지널 무대를 비롯해 여러 가지 버전의 무대 영상을 준비, 호랑이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다양한 각도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에이스(A.C.E) [사진=비트인터렉티브 제공]
그룹 에이스(A.C.E) [사진=비트인터렉티브 제공]

 

그룹 에이스는 지난 2일 네 번째 미니앨범 '호접지몽'(HJZM : The Butterfly Phantasy)을 발매하며 기존 에이스만의 콘셉츄얼한 매력과 퍼포먼스에 한국의 미를 접목시킨 '한국적 판타지'를 담아냈다.

특히 유닛별 콘셉트 포토에서 에이스 멤버 준과 찬은 각각 청색과 적색으로 대비되는 한복과 헤어를 통해 에이스만의 ‘동양 판타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타이틀곡 '도깨비'는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레트로 하우스가 결합된 곡으로 감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없는 현실에서 대중들이 원하는 단 하나의 이상형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많은 K팝 그룹이 우리 전통 의상과 악기, 소품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여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6월 발표한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와 음악방송 무대에 우리 전통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호평을 받았다. 오마이걸은 엠넷 '퀸덤'에서 러블리즈의 '데스티니'를 동양적 편곡으로 재해석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앞서 빅스는 2017년 가야금 연주가 가미된 타이틀곡 '도원경' 무대에서 퓨전 한복을 선보이며 '동양미(美)'를 극대화해 주목 받았으며, 원어스는 지난해 발매한 '가자(LIT)'의 가사부터 의상, 안무에 한국 전통의 멋을 담아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발표한 ‘아이돌’ 뮤직비디오에서 퓨전 한복을 의상으로 선택했으며, 안무에도 전통 춤을 활용해 시선을 모았다. 슈가가 지난 5월 발매한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 ‘대취타’는 한국 전통 군악인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해 만들었다.

'K팝'만이 보여줄 수 있는 대중음악과 한국 전통 콘텐츠의 접목은 앞으로도 다양한 각도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세계를 무대로 나아갈 K팝과 전통 콘텐츠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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