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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이창명·이상인, 6년 만에 화해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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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이창명·이상인, 6년 만에 화해한 사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9.04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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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추억의 예능 '출발드림팀'의 원년 멤버 이창명과 이상인이 오랜 갈등을 풀고 6년 만에 화해했다.

2일 방송된 채널A의 '아이콘택트'에서는 전진의 초대로 소환된 '출발드림팀' 이창명과 이상인이 눈맞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날 전진이 두 사람을 초대했다는 소식을 들은 MC 이상민은 “이창명과 이상인의 ‘설거지 대첩’은 연예인끼리 싸운 영상 1위”라며 “절대 화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고, 이 사건을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실제 당시 방송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화면 캡처]

 

지난 2014년 '출발드림팀' 방송에 담긴 일명 '설거지 대첩' 영상에서 이창명은 다른 멤버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 이상인에게 "설거지 누가 할 거냐. 상인이 몇 번 했어 네가 한 번 하라"고 말했고, 이에 화가 난 이상인은 "짜증나게 한다"며 숟가락을 집어 던졌다.

이어 이상인은 화면 밖으로 나가버리며 "내가 가든 이창명이 가든 해야할 거 같다"고 분노했다. 이창명은 "그만해라"라며 그를 말려보려 했으나 이상인은 "내가 만만해보이냐. 형이 형 같아야 형 취급을 할 거 아니냐"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으로 '출발드림팀'을 꼽으면서도 '눈맞춤' 상대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좀 불편하다"며 자리를 뜨기도 한 이상인은 "사실 난 ‘설거지 대첩’ 때문에 화난 게 아니다"라며 "쌓인 감정이 4~5년 됐다"고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상인은 "시즌2 왕중왕전 때 형이 ‘오랜만에 텀블링 하라’기에 마지못해 했는데, 바닥에 발이 빠져서 발목이 180도 돌아갔다”며 “그 부상으로 드림팀은 물론 다른 일도 6개월간 아무것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물론 형 탓은 아니지만, 내가 다친 6개월 동안 기다렸는데 전화 한 통 없었다. 나중에 6개월 만에 만났을 때 형의 첫 마디가 ‘내가 좀 바빴어’였다"며 마음 속에 남은 상처를 전했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화면 캡처]

 

이야기를 들은 이창명은 "당시 나는 시즌1에 나왔던 출연자는 너뿐이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나만의 생각에 너를 배려 않고 착각에 빠졌다"며 “진심으로 미안해. 사과할게”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이창명은 조심스럽게 "옛날로 돌아가서 다시 형, 동생으로 지내는 건 어때?"라고 물었다. 이 말에 이상인은 문을 넘어가 이창명과 포옹하며 "이제 미안하다는 말 서로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촬영 이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오랜만에 서로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창명은 2016년 4월 음주운전 의혹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법원은 증거불충분으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했고, 보험 미가입, 사고 후 미조치에 대해서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이창명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공백기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창명은 "무죄가 나오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고 그런 일로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으니까 그게 죄송스럽다"고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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