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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네이션스리그] 10개월 기다린 독일 스페인, 우승후보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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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네이션스리그] 10개월 기다린 독일 스페인, 우승후보는 달랐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9.04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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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무려 10개월 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다. 리그 경기는 진행됐지만 A매치에 대한 간절함은 또 다른 문제였다. 드디어 진행된 국가대항전. 소문난 잔치인 명품매치였다.

스페인과 독일은 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4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스페인 호세 루이스 가야가 4일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4조 1차전 독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11월 다시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제야 첫 경기를 치렀다.

독일 또한 지난해 11월 당초 2020년 여름에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예선을 끝으로 대표팀 일정이 없었다.

시작부터 우승 후보들이 만났다. 스페인은 2008년, 2012년 연속 우승팀이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팀이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양 팀 모두 이후 다소 내림세를 타기도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은 분명하다.

스페인은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엘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 주축 멤버와 함께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 파우 토레스(비야 레알) 등 젊은 선수들을 조합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 등에서 많은 시간을 출전한 이들은 부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티모 베르너(첼시)와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일카이 귄도간(맨시티) 등으로 탄탄한 스타팅 멤버를 꾸렸다.

양 팀은 팽팽한 흐름 속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독일이 균형을 깨뜨렸다. 뛰어난 골 감각을 앞세워 올 여름 첼시로 이적한 베르너의 발끝에서 균열이 시작됐다. 베르너는 후반 7분 로빈 고센스(아탈란타)가 연결한 공을 받아 수비수를 제쳐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티모 베르너(오른쪽)가 후반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패색이 짙던 스페인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방 속에 위기를 넘긴 스페인은 후반 추가시간 7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아든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떨궈놨고 호세 루이스 가야(발렌시아)가 왼발 터닝슛으로 팀을 구해냈다.

우크라이나가 스위스를 2-1로 잡아내며 승점 1씩을 나눠가진 스페인과 독일은 공동 2위가 됐다.

네이션스리그는 UEFA가 만든 격년제 국가대항전으로 무의미한 평가전을 줄이고 대표팀의 경쟁력을 향상 시키운 동시에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2018~2019시즌 처음 시작됐다. 

55개국이 UEFA 랭킹에 따라 4개 리그와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리그간 승강제를 도입해 각 리그 조 1위는 상위 리그 최하위 팀과 다음 대회에서 자리를 맞바꾸는 식으로 진행된다.

6일엔 ‘죽음의 조’인 3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이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가 스웨덴을 만나 주목을 끈다.

리그 A 각 조 1위는 파이널에 진출해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초대 대회 땐 포르투갈이 네덜란드를 잡아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내년으로 미뤄진 유로 2020을 앞두고 우승팀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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