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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1위, 경제적 효과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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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1위, 경제적 효과 얼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9.0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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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이 1조7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방탄소년단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는 1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다이너마이트'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다이너마이트'로 2457억 원의 직접적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수치는 방탄소년단이 2019년 빌보드 핫200 1위였던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음반·음원, 공연, 지식재산(IP), 기타 수입 등 직접 효과를 추정해 산출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투어공연 매출액을 제외하고 지난 6월 비대면 콘서트 1회 공연 수익을 추가해 계산했다.

또한,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 원으로 추산됐다. 화장품 수출액이 2763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식료품 수출이 741억 원, 의류가 21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관 소비재 수출 규모 분석은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증가할 때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이 일정 비율로 증가한다는 현대경제연구원의 2018년 분석 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다이너마이트' 발매일 전후 구글 트렌드 검색량이 18.59p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직접 매출과 소비재 수출 증가에 따른 산업 연관 효과를 보면, 생산 유발 효과는 총 1조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총 4801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총 79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문체부는 "해당 분석 결과는 최근까지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문을 제외한 결과"라며 "향후 이러한 부분을 포함하고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 등의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편,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 2일 유엔(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 글로벌 혁신지수(GII, 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우리나라는 작년 대비 1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문화산업 성과와 관련된 ‘창의적 상품과 서비스 지수’가 작년 42위에서 올해 19위로 23단계 상승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분석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가 경제적으로도 그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했는데 그들이 이룬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며 “그들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일종의 치유제가 되었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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