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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영의 '스포츠 가치를 말하다'] 코로나19, 스포츠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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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영의 '스포츠 가치를 말하다'] 코로나19, 스포츠의 역할
  • 구자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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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구자영 칼럼니스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패닉에 빠뜨렸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될만큼 국제사회는 치명타를 입었다. 발생이 한참 지났음에도 사망자와 확진자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고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고 경제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개발도상국은 피해 규모가 선진국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 바이러스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면서 환자들이 사지에 몰리고 있다. 빈곤과 질병에 신음하며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코로나19는 잔인한 비극이자 절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60%가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식민지 지배, 종족 간 내전 등 복잡한 이유로 경제성장이 더딘 아프리카 대륙은 오랜 세월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그 지원 행렬에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여러 단체의 활동이 불가피하게 막히면서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개도국이다. 

코로나19는 스포츠 현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프로스포츠는 당연하고 학교체육, 생활체육 등 모든 분야에 직격탄을 날렸다. 각종 리그와 대회 심지어 훈련마저 중단된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근래 들어 조금씩 활기를 찾는다 하지만 개도국에서는 여전히 스포츠 활동을 찾아보기 힘들다. 국제기구, 스포츠단체 등의 원조가 전면 중단되거나 규모가 대폭 줄었으니 이는 당연해 보인다. 선진국과 견주면 치료와 대응방안이 턱없이 미흡한 점도 이유라 할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한 국제개발(Sport for Development)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설 건립, 교육 프로그램 지원, 지도자 파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인권보호양성평등을 위한 콘퍼런스와 포럼, 지구 온난화 정상을 위한 캠페인 활동, 의료 시스템 확충, 질병 퇴치를 위한 운동 등도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등의 국제스포츠기구는 매년 스포츠를 통한 국제개발 활동을 위해 저변 확대, 지도자 양성, 시설 건립에 힘쓰고 있다. 특수한 국면을 맞은 올해는 이 예산이 코로나19 극복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개도국 학교와 마을 등에 보건소 또는 건강진료소를 건립하고, 코로나19 말고도 각종 질병에 노출된 이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있는 환경과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스포츠기구와 관련된 기업과 민간단체 등도 의료 기기 구입을 위한 재원 조달에 팔을 걷어붙이는 등 바이러스 퇴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는 각국 스포츠단체와 프로스포츠단의 참여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왔다. 

이처럼 스포츠는 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육의 영역을 넘어 세계가 고민하는 사회문제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한국 정부와 산하기관은 공여국의 책무를 이행하고 있다. 개도국의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다만 개도국이 현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어떻게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지원에 앞서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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