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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엄마의 눈물… '다큐플렉스' 자체 최고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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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엄마의 눈물… '다큐플렉스' 자체 최고 시청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9.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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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BC `다큐플렉스`가 25살의 꽃다운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된 고 설리의 삶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은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보인 설리 엄마 김수정 씨는 설리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 이후 그리고 설리의 마지막 모습까지를 추억했다.

 

[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 화면 캡처]

 

김수정 씨는 "설리가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다 행복하고 좋았다. (최자와의 열애설) 사진을 보고도 안 믿었다. 오보라고, 과장된 기사라고 생각했다. 바로 설리에게 전화해서 물었더니 ‘엄마, 사실이야’라고 하더라"며 래퍼 최자와의 열애를 언급했다.

이어 "갑자기 13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난 건 중간 과정 없이 너무 많은 계단을 상승한 것이었다. 노는 문화, 술 문화, 대화의 패턴 등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자신이 만난 남자친구를 내가 허락 안 하니 많이 서운해했고 화도 많이 냈다"고 털어놨다.

김수정 씨는 자기는 고생을 한 것 같고 이만저만하게 돈을 벌었으니 그 돈이 얼마인지 알려달라고 하더라. 다음 정산부터는 내역서를 쓰고 돈을 타 써야 한다고. 나도 성격이 불같아서 그때 모든 것을 정리했다"며 이후 설리와의 관계가 단절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11월 설리가 손목 부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때, 김수정 씨는 회사로부터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설리는 최자와 열애 3년 만에 결별한 시기다.

김수정 씨는 "병원에 가려고 했더니 회사에서 ‘오지 말라’고 극구 말리더라.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 것으로 기사가 나갔다"고 고백하며 "모든 게 불안했을 것 같다. 사랑하는 남자는 떠날 것 같지, 엄마는 옆에 없지, 여러 가지의 것들이 아마 본인이 감당하기가 그 순간에는 어려웠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 화면 캡처]

 

설리 또한 생전 인터뷰에서 "가까운 사람들 뒤에 숨어서 같이 힘내고 그랬는데 가까웠던 사람들 주변 사람들조차도 떠났던 경우도 있었고"라며 "도와달라고 손을 뻗기도 했는데 그때 사람들이 잡아주지 않았어요. 제 손을. 그래서 그때 무너져 내렸어요. 말할 곳이 없으니까"라고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이날 김수정 씨는 설리가 떠난 집에서 수많은 약봉지를 발견했다고 털어놓으며 "그걸 이제 내가 안다는 게 후회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설리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설리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시선이 어느 새인가부터 느껴지기 시작했고 공포로 다가왔다"며 "대인기피증 공황 장애,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겪고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2019년, 생애 첫 솔로 음반을 발매하고 예능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던 설리는 그해 19월 14일, 25살의 나이로 스스로 생을 끊었다. 김수정 씨는 "늘 혼자 그 집에서 살았는데 마지막은 혼자 나가게 내가 허락을 못 하겠다고. 내가 가서 내 손잡고 데리고 나올 거라고 말하고 설리 집을 갔다"고 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슬픔에 잠긴 김수정 씨는 "손도 만져주고 얼굴도 만져주고 한 시간 넘게 다리 베개를 해서 계속 안고 있었다. 항상 미련이라는 게 남는다. 더 많이 깨워볼 걸 그 생각도 한다. 더 이름을 불러봤을 걸 그럼 들렸을까, 이 생각도 하고"라며 흐느껴 시청자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했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2회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은 수도권 가구 기준 2.9%(1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에 비해 2%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1.4%(2부)를 기록했으며, 이는 드라마를 제외한 같은 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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