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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NC LG 선두-SK 한화 꼴찌 전망은?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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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NC LG 선두-SK 한화 꼴찌 전망은? [프로야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9.1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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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야구가 막판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두와 최하위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각 팀이 모두 100경기 이상씩을 치른 가운데 NC 다이노스가 59승 38패 3무로 선두, LG 트윈스가 2경기 차로 2위, 1.5경기 차인 키움 히어로즈가 승률에서 밀려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둘러싼 5위 경쟁은 물론이고 자존심이 걸린 꼴찌 경쟁도 여전히 각축이다.

LG 트윈스가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 NC 다이노스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NC-LG-키움, 한국시리즈 직행팀은?

LG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최근 10경기 6승 2무 2패, 무서운 기세로 NC를 추격하고 있다. 든든한 마운드가 돋보인다. 평균자책점(ERA) 4.43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에이스 차우찬이 이탈했지만 신인 이민호와 임찬규, 정찬헌이 자리를 잡았고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이 지난 시즌 위엄을 되찾으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현수를 바탕으로 김용의와 이형종, 박용택이 모두 제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대권 도전을 목표로 걸었던 LG의 당찬 포부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던 NC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여전히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최근 기세가 예전 같지는 않다. 8월엔 12승 14패로 내려앉더니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4패 1무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 경기 결과로 선두가 뒤바뀔 수 있다. 11일 키움과 LG의 경기에 시선이 쏠린다. 각각 제이크 브리검과 윌슨을 선발로 내보내는데,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브리검은 2패 ERA 6.75로 부진했던데 반해 윌슨은 1승 2패 ERA 2.88로 잘 던졌기에 LG의 선두 등극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속대로 8월에 치고 올라온 롯데 자이언츠가 5위 KT 위즈, 6위 KIA 타이거즈마저 제치고 올라설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 티켓은 2장 경쟁팀은 4팀, 가을야구 진출팀은?

가을야구 강자 두산 베어스가 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KT 위즈가 1경기 차로 5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고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6위, 롯데 자이언츠가 7위로 각각 KT와 2경기, 4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선두권과 거리는 멀어졌지만 두산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의견은 많지 않다. 가을 DNA가 있기에 오히려 점점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5위 한 자리를 두고 세 팀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KT와 KIA는 최근 7승 3패, 좋은 분위기 속 가을야구를 향해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고 자신했던 롯데는 8월 14승 8패 1무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복귀 자원들의 힘이 관건이다. KT는 이대은이 합류해 불펜에 힘이 커졌고 KIA는 내야진 김선빈과 김태진이 돌아와 안정감이 커졌다. 롯데는 정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2군에서 이병규가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고 이승헌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연패를 11경기에서 마감한 SK 와이번스지만 여전히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최하위를 벗어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연합뉴스]

 

◆ 자존심 싸움, 역시 한화 VS 설마 SK?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패에 빠졌던 SK는 최하위 한화와 맞대결에서 ‘독수리 킬러’ 박종훈의 호투 속에 승리했다. 자칫 0.5경기 차로 줄어들 수 있었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지난해 9위를 한 한화로서 이러한 상황이 낯설지 않다. 2000년대 들어 주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였다. 반면 SK는 21세기를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다. 2018년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엔 정규리그 막판까지 1위를 지켰다. 그렇기에 더욱 낯선 최하위 경쟁 구도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한화는 장시환, SK는 문승원이 이날 선발 등판하는데, 최근 흐름은 장시환이 더 좋았다. SK는 가까스로 연패를 끊어내긴 했지만 반등세를 탔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다만 한화만 만나면 강해졌던 기억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전적은 10승 4패 1무로 압도하고 있다. 아직 40여 경기가 더 남았지만 사실상 두 팀의 가을야구 진출은 어려워 보이는 게 현실이다. 어떻게든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을 찾으며 최하위를 탈출하는 게 현실적 목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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