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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급 순위싸움', 자나 깨나 부상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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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급 순위싸움', 자나 깨나 부상 조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9.1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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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위부터 5위까지 단 4경기 차.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프로야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16일 오전 현재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승차 없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3경기 차 밑에선 3위를 두고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다투고 KT 위즈는 한 계단 밑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노린다.

눈 깜빡하면 뒤바뀌는 레이스 속 주요 선수의 부상, 복귀 소식은 어느 때보다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선발 구창모에 이어 나성범까지 잃은 NC 다이노스가 위태로운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언제 1위를 내줘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 NC 나성범 구창모 ‘암울’-키움 안우진 최원태 박병호 ‘희망’

시즌 내내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NC지만 최근 흐름은 심상치 않다. 키움과 LG 등이 수시로 대권을 노리며 위협을 주고 있다.

진짜 문제는 부상 악재다.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나며 ‘엔구행(엔씨는 구창모 덕에 행복해)’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구창모의 복귀가 요원하다. 지난 7월 말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이토록 공백이 장기화될 줄은 몰랐다. 가벼운 통증에서 시작된 부상은 전완부 염증, 미세골절로까지 이어졌다.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복귀를 예상하지만 이 또한 확실치가 않다.

나성범의 추가 이탈은 치명타였다. 햄스트링 손상으로 인해 2주 가량 합류가 어려울 전망. 최근 10경기 3승 1무 6패 성적이 위태로운 팀 분위기를 알려준다.

키움 히어로즈는 박병호를 비롯해 안우진, 최원태의 이탈로 고심이 컸지만 최근 연이어 복귀 일정이 나오며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격하는 키움도 상황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차이가 있다. 선발 최원태, 불펜 안우진, 중심타자 박병호가 동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하나 둘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이승호가 지난 13일 복귀전을 치른데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예열을 마친 안우진이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17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원태 또한 어깨 통증 회복 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빠르면 주말 시리즈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리그 최고 거포 박병호도 손등 골절을 딛고 이달 말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 채은성 김민성만 기다리는 LG-반등 노리는 두산-KIA

선두 턱밑까지 다가섰던 LG는 최근 주춤하며 4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말 옆구리 복사근 근육 손상을 입은 채은성이 퓨처스리그에서 감각을 조율 중이고 빈자리가 큰 김민성 또한 옆구리 통증에서 회복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채은성이 복귀를 앞둔 LG 트윈스는 넘치는 외야 자원으로 인해 선수구성에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홍창기가 높은 출루율 등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한 가운데 채은성이 합류한다면 외야는 포화 상태가 된다. 류중일 감독으로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한 3루도 터줏대감이 돌아온다면 순위 경쟁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복귀하며 막판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왼발 골절로 2개월 가까이 자리를 비웠지만 지난 9일 돌아와 3이닝 투구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티아고 알칸타라를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선발이 부족한 가운데 플렉센의 합류는 천군만마 같다.

KT와 KIA는 최근 흐름이 좋다. 다만 부상병이 없는 KT에 비해 마무리 전상현을 잃은 KIA는 다소 불안하다. 15일 김선빈이 35일 만에 선발 복귀하며 타선과 수비에 힘을 보탰지만 어깨급성 염증으로 지난 11일 빠진 전상현의 이탈은 더 길어지게 됐다. 아직까지 1군 말소 없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만큼 빠른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대 40경기가 남아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 얼마든지 순위 대격변이 일어날 수 있는 레이스가 초접전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막판으로 향할수록 체력적 부담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 부상 방지를 위한 체력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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