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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차범근→엄홍길, 다음은? [2020 스포츠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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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차범근→엄홍길, 다음은? [2020 스포츠영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9.1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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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궁‘ 김수녕(49), ’국보급 투수‘ 선동열(59),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50).

2020 스포츠영웅 최종후보에 오른 인물 넷이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최종후보자를 공개했다. 추천위원,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스포츠영웅 선정을 위한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그리고 체육인단‧추천기자단의 최종후보자 추천 접수 결과를 종합했다.

양궁 김수녕.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이들 중 1명은 故 손기정(육상)·故 김성집(역도·이상 2011), 故 서윤복(육상·2013), 故 민관식(행정)·장창선(레슬링·이상 2014), 양정모(레슬링)·박신자(농구)·故 김운용(행정·이상 2015), 김연아(피겨스케이팅·2016), 차범근(축구·2017), 故 김일(프로레슬링)·김진호(양궁·이상 2018), 엄홍길(산악‧2019)에 이어 스포츠영웅이란 칭호를 얻게 된다.

김수녕은 ‘금메달 수집가’였다. 올림픽 4개, 세계선수권 4개, 아시안게임 1개를 수확한 한국 양궁의 전설이다. 1993년 은퇴 후 6년 만에 선수로 복귀해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스토리도 있다. 세계양궁협회(WA)는 2011년 20세기 최고의 여자양궁 선수로 김수녕을 선정했다.

야구 선동열.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선동열은 프로야구(KBO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투수 골든글러브 6회, 평균자책점(방어율‧ERA)왕 8회, 다승왕 4회를 차지했다.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중심에 있었다. 통산 367경기 통산 ERA는 1.20이다. 현대야구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0점대 ERA도 무려 3차례나 기록했다. 마무리로 일본프로야구(NPB)마저 평정했고 지도자로서도 한국시리즈 우승 2회,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업적을 쌓았다.

2009년 8월 숨진 조오련은 1970 방콕‧1974 테헤란까지 아시안게임 자유형에서 2회 연속 2관왕(400m, 1500m)에 올라 ‘물개’라 불렸다. 1978년 은퇴할 때까지 50번이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대한해협(13시간 16분)‧영국 도버해협(9시간 35분) 횡단, 울릉도-독도 횡단 등 숱한 업적을 남겼다.

수영 고(故) 조오련.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황영조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 당시 40㎞ 지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언덕 몬주익에서 모리시타 고이치(일본)를 떨쳐내며 질주한 장면은 한국체육사 명장면에서 빼놓을 수 없다. 1994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는 2시간8분9초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운동선수를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한다. 앞서 영예를 안은 ‘축구왕’ 차범근은 “세계역사학회가 저를 20세기 아시아 최고 선수로 뽑았을 때보다 더 깊은 의미를 느낀다”, ‘산악왕’ 엄홍길은 "언어로서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다“고 그 감격을 표현했다. 차범근은 김수녕‧황영조를, 엄홍길은 조오련‧황영조를 각각 제쳤다.

 

마라톤 황영조.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이외에도 최종후보에 올랐던 이들을 살펴보면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되는 게 얼마나 영광스런 일인지 잘 알 수 있다. 앞서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시절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박찬호(야구), 박세리(골프), 동계올림픽 최초 2연속 2관왕에 빛나는 전이경(쇼트트랙)이 고배를 든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국민투표를 진행 중이다. 선정위원회 및 평가기자단 정성평가가 70%, 국민지지도가 30% 반영된다. 새달 18일 오후 6시까지 2020 스포츠영웅 국민지지도 조사 홈페이지에 접속, 본인인증을 마친 뒤 투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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