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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LG-오리온 이대성-현대모비스 롱 '눈길' [KBL 컵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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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LG-오리온 이대성-현대모비스 롱 '눈길' [KBL 컵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9.2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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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감독들이 웃었다. 둥지를 옮긴 선수들은 대체로 제몫을 했다. 프로농구 컵대회 첫 날은 볼거리가 많았다.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20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막했다. 프로 10구단에다 국군체육부대(상무)까지 11개 팀이 오는 27일까지 힘을 겨루는 대회다. 새달 10일 개막하는 2020~2021 프로농구 순위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사령탑을 교체한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에 시선이 쏠렸다. 지난 4월, LG는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스타즈와 남자대학 명지대 감독을 지낸 조성원 감독을, 오리온은 2011년 LG 감독을 끝으로 물러났던 강을준 감독을 각각 선임했다.

조성원 감독이 타임아웃 때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LG는 A조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9-93으로 제압했다. 현역 시절 스피드와 3점슛으로 유명했던 조성원 감독이 공격농구를 표방했던 터인데 3쿼터 한때 65-78까지 밀리던 경기를 뒤집은 게 고무적이다.

조성민, 김시래, 강병현 등 국내선수들이 자신 있게 외곽슛을 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조성원 감독이 타임아웃을 경기 초반 한 번 빼고는 사용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띄었다. 이원대, 정성우, 박병우 등 백업가드의 비중을 늘린 데서는 주전 김시래의 체력을 안배하겠다는 의도가 보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에 머물렀던 LG의 변신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C조 조별리그에서는 오리온이 상무를 101-71, 30점 차로 대파했다. 3463일 만에 프로농구 지도자 복귀전을 치른 강을준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번질만한 결과다. 다만 상무는 대회 출전 팀 중 유일한 아마추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오리온 데뷔전을 치른 이대성. [사진=KBL 제공]

 

오리온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보수 총액 5억5000만 원(연봉 4억+인센티브 1억5000만)을 들여 영입한 이대성은 11점 7어시스트로 무난히 활약했다. 김강선이 18점, 최진수가 17점을 보태는 등 국내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양동근 은퇴로 큰 폭의 변화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도 주목받았다. 비록 LG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FA로 데려온 기승호, 장재석, 김민구가 각각 13점, 10점 8리바운드, 9점 8어시스트로 몫을 해낸 건 긍정적인 대목이다.

올 시즌 새 외국인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숀 롱은 기대대로였다. 22분을 뛰면서 21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 지난 시즌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 블록슛 2위를 차지하며 LG와 재계약한 캐디 라렌과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최고 외국인선수라 평가답은 현대모비스 숀 롱(가운데). [사진=KBL 제공]

 

매 경기 득점 1점당 1만 원씩을 적립, 우승팀 명의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한 KBL 컵대회는 21일 서울 SK-인천 전자랜드(오후 4시), 전주 KCC-서울 삼성(오후 6시)로 일정을 이어간다.

새해 5월 31일까지만 구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해 농구팬의 안타까움을 산 전자랜드가 지난 시즌을 공동 1위로 마친 강력한 우승후보 SK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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