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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나달, 프랑스오픈 앞서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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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나달, 프랑스오픈 앞서 엇갈린 희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9.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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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에게 같은 실수는 없었다. 반면 2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은 1년 4개월 만에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패배하며 ‘흙신’ 명성에 흠집이 났다.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빅3’ 중 부상으로 빠진 4위 로저 페더러(39·스위스)를 제외한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려 흥미롭다. 

조코비치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346만 유로·47억 원) 단식 결승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15위·아르헨티나)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5년 만에 이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며 우승상금 20만5200유로(2억8000만 원)를 챙겼다. 통산 36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우승이다. 나달(35회)을 따돌리고 이 부문 최다우승자로 올라섰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대회로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조코비치가 US오픈 16강 실격패 충격을 달랬다. [사진=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이번 클레이코트 대회 정상에 서며 오는 27일 막을 올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혔다. 이달 초 또 다른 메이저대회 US오픈 16강에서 실점 후 신경질적으로 쳐낸 공이 선심에 맞아 실격패 당한 충격을 털어낸 셈이기도 하다. 이로써 올해 32경기에서 31승째 따냈다. 유일한 패배가 바로 US오픈 16강 실격패다.

키 170㎝로 현역 최단신인 슈와르츠만은 8강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나달을 꺾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신장이 18㎝ 더 큰 조코비치는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슈와르츠만(19개)보다 많은 실책 26개를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공격성공 횟수에서 29-17로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첫 서브 평균시속 역시 조코비치(192㎞)가 슈와르츠만(162㎞)보다 훨씬 빨랐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큰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인 건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우승 동력을 돌아봤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 1회 우승하고 3회 준우승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흙신' 라파엘 나달은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1년 4개월 만에 패배하면서 프랑스오픈 우승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역시 나달이다. 프랑스오픈 통산 13번째 우승과 4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전초전 격이던 이번 대회 8강에서 좌절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US오픈에 불참한 그는 지난 3월 멕시코오픈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처음 실전에 나선 탓인지 경기감각이 떨어진 듯 실수를 쏟아냈다.

더욱이 클레이코트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지난 US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팀은 나달과 최근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다. 2번 모두 나달이 이겼지만 최근 두 사람의 분위기가 대조적이라 다가올 승부는 장담할 수 없다.

한편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유로·21억 원) 단식에선 시모나 할렙(2위·루마니아)이 최종 승자로 이름을 올리며 우승상금 20만5200유로(2억8000만 원)를 획득했다.

역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US오픈에 불참한 할렙은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과 8월 프라하오픈에 이어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제패하며 1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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