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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석현과 퓨처스리그 사이클링히트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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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석현과 퓨처스리그 사이클링히트 성공사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9.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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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석현(26‧LG 트윈스)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영예로운 기록을 발판 삼아 한 계단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석현은 23일 인천 강화퓨처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20 KBO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초 우중간 2루타, 2회 좌중간 3루타, 4회 우전 안타‧우중월 홈런을 날려 프로야구 2군 역사상 30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쳐야 하는 사이클링히트는 1군에서 단 26차례에 불과한 대기록이다. 한국프로야구가 39시즌 째이니 1년에 0.67번꼴일 만큼 희박하다. 그만큼 한석현이 대단한 일을 해냈다.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한석현. [사진=LG(엘지) 트윈스 홈페이지 캡처]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8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좌투좌타 외야수 한석현이다. 입단 계약금은 5000만 원, 현재 연봉은 2700만 원이다. 군복무는 마쳤다. 신장(키)은 181㎝, 체중(몸무게)은 73㎏이다. 

야구팬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한석현에게 최상 시나리오는 김재환, 최주환(이상 두산 베어스),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권희동(NC 다이노스) 등을 들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히트를 작렬한 뒤 1군에서 자리를 잡은 대표적 예들이다.

넷 모두 군생활 때 짜릿함을 느꼈다. 김재환은 2010년 5‧7월(2회), 최주환은 2011년 9월, 민병헌은 2012년 5월, 권희동은 2016년 5월 각각 손맛을 봤다. 김재환‧최주환‧권희동은 상무, 민병헌은 경찰에서 실력을 키워 전역 후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줄긴 했지만 임병욱(키움 히어로즈), 문선재, 백용환(이상 KIA 타이거즈)도 빼놓을 수 없다. 2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때려낸 자신감을 바탕으로 1군에서 나름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한석현. [사진=LG(엘지) 트윈스 제공]

 

한석현에겐 사이클링히트가 야구인생의 갈림길이다. 이경록(삼성), 문선엽(경찰), 김사현(KT), 양원혁(경찰), 김은성(히어로즈), 강구성(LG‧당시 소속팀) 등 2010년 이후 퓨처스리그 사이클링히트 기록자 중 빛을 보지 못한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더군다나 LG 1군에는 국가대표 김현수란 거목에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등 풀타임 3할을 때려본 능력 있는 외야수가 여럿이다. 한석현보다 한 살 많은 홍창기는 4할대 출루율을 올릴 만큼 괄목성장했다.

다만 박용택의 은퇴선언으로 올 시즌 후 외야 한 자리가 비는 건 기회요인이다. 사이클링히트로 기세를 올린 한석현의 행보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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