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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키움 김하성, 기록의 사나이 'KBO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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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키움 김하성, 기록의 사나이 'KBO 최초'
  • 박근식 객원기자
  • 승인 2020.09.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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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상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김하성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타준족의 대명사 김하성이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5년부터 20개 안팎의 홈런을 기본으로 쳐낸다. 2016년엔 20홈런-28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지난해 33도루를 올렸으나 19홈런으로 20-20 클럽을 눈앞에서 놓친 김하성.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벌써 26홈런을 때렸다. 도루성공률은 무려 100%. 1994년 김재현(당시 LG 트윈스)의 개막 후 19연속 도루 성공과 타이였다. 

 

한 번만 더 베이스를 훔치면 기록의 사나이가 되는 김하성. 4회말 1사에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해 기회가 왔다. 바로 도루를 시도했으나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의 파울로 실패. 

 

다시 뛰려는 순간 SK 선발 이건욱의 견제가 들어왔다. 잽싸게 귀루하는 김하성. 연속 견제로 다소 지쳤는지 왼팔로 머리를 감싸고 있다. 큼지막한 손모아 장갑이 눈에 띈다. 

 

다시 스타트한 김하성.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안착했다. 39년 KBO리그 역사에서 처음으로 20번 도루 시도에 20번 성공이라는 대업을 일궜다. 더불어 개인 통산 2번째, KBO 통산 511번째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5회초 수비에 돌입할 때 SK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은 김하성. 3루 쪽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분이 좋아서일까.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민첩한 몸놀림으로 2회(이재원), 6회(채현우), 9회(오태곤) 등 여러 차례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톱 내야수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운 키움은 SK를 6-1로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70승 선착,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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