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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13년 만에 다시 만난 '커피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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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13년 만에 다시 만난 '커피프린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9.2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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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커피프린스 1호점 주인공들이 13년 만에 다시 만났다.

24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청춘다큐 다시스물'에서는 지난 2007년 방영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피프린스)' 주인공들이 등장해 촬영 당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영 당시 평균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커피프린스는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 등이 출연한 작품. 재벌가 아들 최한결(공유)이 소녀가장 고은찬(윤은혜)을 남자로 오해하고 서로 티격태격하던 도중 싹트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이날 공유와 윤은혜 한결-은찬 커플, 이선균와 채정안 한성-유주 커플, 그리고 김동욱-김재욱이 만나 제작진이 준비한 명장면 모음을 함께 시청하며 추억을 나눴다.

특히 인터뷰를 위해 커피프린스의 주 배경이었던 카페를 방문한 공유 앞에 윤은혜가 깜짝 등장해, 극 중 커피프린스 직원들이 일했던 바에 나란히 앉아 드라마 속 장면을 회상하며 13년의 회포를 풀었다.

공유는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라며 "추억으로 남기려고 했던 무언가를 다시 대면하는 느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번 다큐에 출연을 망설인 이유에 대해서는 "그때 감정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혹여나 왜곡 되거나 변질 될까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커피프린스는 별로 안 창피하다. 최한결은 제가 봐도 뭔가 부끄럽고 창피한게 별로 안 느껴지는 캐릭터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극 중 한결이 은찬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포옹신을 보며 "당시 따뜻했다. 안을 때 진짜 꽉 안았다. 한결이 정체성에 있어서 힘들었을 때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대상이 어떤 대상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우리가 하는 사랑의 본질은 다 똑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은찬이 여자라는 사실을 안 한결이 은찬에게 분노하는 장면을 보며 공유는 "감독님에게 여자면 땡큐지. 왜 한결이가 저렇게 화를 내냐고 말했었다. 지금 보면 은찬이가 좀 이기적이지 않았나"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윤은혜는 "은찬이도 '나도 여자이고 싶은데, 예쁘고 싶은데'라고 생각했을거다. 쌓아뒀던 감정이 쌓여서 진짜로 나왔던 거 같다"고 캐릭터에 몰입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공유는 커피프린스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거부감이 있던 때"라며 배우로서 사춘기를 맞은 시점에 찾아온 작품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윤은혜의 연기로 자극을 받았다며 "최한결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고은찬'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죽어가던 내 열정을 끌어올려준 작품"이라며 "윤은혜의 열정이 저를 부끄럽게 했고 성장하게 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은혜는 "'궁'에서 연기를 보며 좌절했고, 막 걸음마를 떼고 뛰어야 하는 순간이었다. 은찬이가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면서 "커피프린스 이후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말을 덜 듣게 됐다. 내가 만들려고 해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떠올렸다.

커피프린스를 통해 윤은혜와 공유는 2007년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공유는 "오래전 결혼 앨범을 다시 꺼내 보는 기분"이라고, 윤은혜는 "(한결, 은찬의) 아이가 뛰어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한편, 40대 커플의 원숙한 토크와 귀여운 주책으로 제작진에게 폭소를 선사한 이선균-채정안 커플과 13년째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찐’ 친구 김동욱-김재욱까지 이들의 유쾌한 모습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MBC '다큐플렉스-청춘다큐 다시스물' 2부는 내달 1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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