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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K팝 포커스]⑦ 라운드어바웃 ‘가창력 중심’ 보컬그룹 전성시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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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K팝 포커스]⑦ 라운드어바웃 ‘가창력 중심’ 보컬그룹 전성시대를 위해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0.09.2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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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K팝 음악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박영웅의 K팝포커스’는 수년간 음악 전문 취재를 통해 다져진 기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앨범 리뷰 및 K팝 뮤지션들의 음악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K팝 음악을 눈과 귀로 즐기는 것을 넘어 감성과 이성으로 동시에 만끽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수년 전 대한민국 가요계를 장악하다시피 했던 팀들이 있었다. 바로 보컬 그룹들이었다. 각각 다양한 스타일과 개성이 분명했던 이들이었지만 공통적인 하나의 색깔도 있었다. 아이돌그룹과는 차별화된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보컬 그룹들의 활약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가요계는 가창력 열풍이 일기도 했다. '노래를 잘해야 가수다, 노래가 우선이다'는 말이 유행될 정도였다. 그러나 아이돌그룹과 일부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로 가요계가 재편되면서 지금은 한때 잘나가던 보컬 그룹 대부분 자취를 감췄고 예전의 영광을 이어받을 만한 차세대 보컬 그룹들의 등장도 뜸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보컬 그룹의 부활, 가창력 중심의 시대로의 회귀'를 외치며 등장한 팀이 있다. 바로 라운드어바웃이다.

 

◆3인조 혼성 보컬그룹 라운드어바웃

2018년 디지털 싱글 앨범 ‘눈물로 하는 말’로 데뷔한 라운드어바웃은 남주희, 진철, 허준서로 이뤄진 3인조 혼성 그룹이다. 3인의 보컬리스트가 뭉쳐서 가창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구조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린 예전 보컬 그룹들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남주희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중심으로 섬세하고 정교한 보이스를 가진 진철과 허준서의 조합은 노래실력에서 만큼은 역대 어떤 보컬 그룹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들은 인터뷰 시작부터 이런 가창력을 주 무기로 다시금 사운드와 가창력 중심의 보컬 그룹 시대를 만들어 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라운드어바웃은 회전목마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회전목마하면 추억이 있는데 회전목마 같은 추억을 다시 노래하겠다는 첫 번째 뜻을 담고 있죠. 두 번째 뜻은 회전목마처럼 다시 돌고 돌아 가창력과 사운드를 중심으로 했던 보컬 그룹의 전성시대를 우리가 다시 만들어보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현재는 보컬 그룹들이 많이 사라지고 전성기가 끝났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런 현실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진철)

 

◆ 다양한 시도 그리고 대중을 위한 음악을 하고 싶다

이처럼 원대한 포부를 갖고 출발한 라운드어바웃. 그래서인지 시도하는 음악도 폭이 넓고 매우 대중적이다. 특히 대중적으로 성공해야만 한다는 목표는 매우 뚜렷했다. 어떤 대중가수들도 마찬가지지만 대중적인 성공을 통해야만 자신들이 꾸는 음악적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진리를 이들도 다 알고 있었다.

"일부 팬들이 보셨을 때는 음악 장르의 노선이 명확하지 않은 게 약점일 수도 있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노선을 구분하지 않으니 이것저것 여러 장르의 음악을 시도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발전할 기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대중적으로 더 인정받고 수준 높은 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 모두 다 확고합니다. 그래서 흑인소울이 담긴 음악과 깊이 있는 발라드 외에도 댄스그룹 쿨의 소프트한 발라드나 댄스 스타일의 곡들도 시도해볼 생각이 있어요."(진철)

"이런 시도는 모두다 '대중적인 성공을 위해서'라는 기본 전제를 깔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사실 처음 만났을 당시 각각의 성향 자체가 가창력 높은 솔로 뮤지션들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었죠. 그래서 팀으로서 합을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이렇게 합을 맞추면서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팀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대중성에 음악적 방향을 맞출 계획입니다.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통해 사랑을 얻어야만 우리가 가진 실력도 더 자세히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합을 맞추며 모두 알게 됐죠."(진철)

 

◆ 보다 더 대중성을 향해 간 싱글 '헤어진 것 뿐인데'

대중성을 지향하겠다는 라운드어바웃의 말처럼 지난 5일 발매된 싱글 '헤어진 것뿐인데'는 철저하게 가요 스타일의 느낌으로 완성된 곡이다. 앞서 발매됐던 '비가 와'와 '봄 타나 봐' 같은 흑인 소울이 강한 블루지한 느낌의 정통 팝 장르를 기반으로 한 스타일을 완전히 벗어나 순수한 가요 발라드의 느낌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전 보컬 그룹들의 전성기가 떠오를 만큼 당시 스타일이 부각된 싱글이다. 앞선 앨범들에서 들려주던 폭발적인 가창력과 기교는 절제하면서 가요 발라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애절함'과 깊은 감성을 곡속에 녹여냈다. 초반 싱글에서 들려주던 라운드어바웃 스타일을 좋아하던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놀라울 수 있는 앨범이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만큼은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곡은 헤어진 연인들이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공허함 쓸쓸함을 담담하게 풀어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을 담은 노래죠. 그래서 더더욱 대중 친화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큰 노력을 시도했습니다. 이전 앨범에서 블루지한 감성과 격정적이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노래를 들려드렸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섬세하고 부드럽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을 시도한 것이죠."(진철)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입니다. 블루지한 것이 주류가 아닌 가요 적인 느낌으로 갔는데 이전 앨범의 음색이랑 가요 적인 음색이 어떤지 그것을 비교하며 들어주시길 바랍니다."(진철)

 

"스스로 절제하고 비운 앨범이에요. 격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힘을 뺐죠. 그러면서 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소프트한 곡을 만드는데 기여하려고 했어요. 이번 곡이 이전보다는 폭발적인 느낌이 없다고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면 짙은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보컬 자체가 블루지하고 강한 느낌이 있는 만큼 이번 싱글에서는 우리 셋이서 하모니를 이루고 합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많은 절제를 한 것이죠. 대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곡이 나왔다고 평가를 해주셨는데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남주희)

"사실은 이전 곡들은 오히려 더원 대표님이 관여를 많이 해주셨어요. 하지만 이번 작업을 할 때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믿어주셨습니다. 각각 멤버별로 쉽게 작업을 마무리한 친구들도 있었고 오히려 폭발적인 것들을 할 때보다 더 어려워한 멤버도 있었죠. 그러나 하나 공통으로 느낀 것은 스스로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앞으로 이런 스타일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허준서)

◆ 이번 싱글 이후 대중가요적인 성향으로 방향을 잡았을까?

싱글 '헤어진 것 뿐인데'의 리뷰를 하면서 문득 떠오른 궁금증은 '라운드어바웃이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대중 친화적인 노래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을까?'였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마지막 앨범 질문을 던졌다.

"명확한 음악 방향성을 입에 담기에는 아직 두려운 면이 있습니다. 신인이 이것저것을 깨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데 막상 그 방법은 구체적으로 쉽게 말을 못 드리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 가창력 위에 뻔한 것보다는 독창적인 것을 시도하면서 대중들이 사랑해 주실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진철)

 

◆ "보컬그룹에 대한 편견 깨고 새로운 사운드 시대 열 것"

앨범과 관련해 한참을 이야기하던 라운드어바웃은 보컬 그룹으로서 가진 힘든 부분과 함께 원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싱어송라이터들과 퍼포먼스 중심의 아이돌 그룹이 주류가 된 가요시장에서 다시 사운드와 가창력을 중심으로 하는 보컬 그룹의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였다.

"대중들은 보컬 그룹 하면 막연히 무조건 노래를 잘하는 팀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연을 하거나 음원을 낼 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두 무대에 올라가면 프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만큼은 어떤 장르의 뮤지션들보다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만 완성이 된다면 다시금 사운드와 가창력이 중심이 된 보컬 그룹 전성시대를 열수 있다고 생각해요. 싱어송라이터는 곡 자체로 자신의 색을 보여주지만 보컬 그룹은 사운드와 목소리로 자신의 색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딱 들었을 때 '라운드어바웃 노래구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리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 목표이고 이걸 통해서 아까도 말한 보컬 그룹 전성시대를 열고 싶습니다."(진철)

◆ 앞으로의 계획

마지막으로 라운드어바웃에게 향후 굵직한 계획이 무엇이 있을지 물어봤다. 특히 데뷔 이후 싱글 중심의 활동을 해온 만큼 정규앨범 발매 계획도 궁금했다.

"일단 정규앨범의 경우 정말 많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만들고 있는 싱글이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후 정규앨범을 내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한 팀으로 성장한 후 정규 앨범을 통해 진정한 뮤지션 팀이 되겠다는 목표죠."(하준서)

"공연의 경우 올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모든 게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비대면 방식의 라이브나 커버를 계속하면서 다시 공연계획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팬 여러분들 라운드어바웃에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진철)

◆ 멤버 소개

 

진철-강원도 원주 출신. 어머니가 피아노 원장님으로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접하며 음악을 하게 됐다. 이후 클래식을 하다가 마음이 맞지 않아 대학은 가천대 생명공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음악의 꿈을 버릴 수 없었고 제대 후 음악 유학의 길을 떠났고 돌아온 후 MBC 경연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 3'에 도전하고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때 '위탄3'에서 남주희와 인연이 생겼다.

 

남주희-서울 출신, 6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을 시작. 이후 고등학교 때는 관악부에 들어가 공부를 했다. 이후 우연히 실용음악과 보컬시험을 보게 됐고 명지전문대에 합격하면서 보컬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밴드 시크에서 활동하다 '위대한 탄생 시즌 3'에 출전했고 이후 듀엣가요제에도 참가해 이곳에서 더원을 알게 됐다. 현재 더원이 만든 라운드어바웃 멤버가 됐다.

 

하준서-안양출생. 포항에서 자랐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결국 인문계고를 다니다 예고로 전학 하면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 이후 재수 중 알바를 하다가 개그맨 사장의 눈에 들면서 연예인의 길을 걷게 됐고 라운드어바웃 멤버가 됐다.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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