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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 부진한 쿠드롱-강동궁-마르티네스는? [PBA-LPBA 2차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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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 부진한 쿠드롱-강동궁-마르티네스는? [PBA-LPBA 2차 투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9.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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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 출범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합심하던 선수들이 이젠 적으로 만난다.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20~2021 PBA 투어 2차전인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이 열린다.

팀리그 2라운드를 치른 뒤 닷새 만에 이어지는 대회라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뛰어난 샷 감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TS·JDX 히어로즈의 선두 질주 히어로 로빈슨 모랄레스(오른쪽)가 개인 투어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PBA 제공]

 

팀리그에서 한 팀을 이뤘던 선수들이지만 이젠 누구보다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변한다. TS·JDX 히어로즈는 10경기 무패(5승 5무)로 단독 1위에 올랐다. 팀리그에선 서로를 응원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지만 특히 맹활약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와 김남수는 지난해 7차 투어 우승자 김병호와 개인 타이틀을 두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부진에 빠진 우승자들의 반등도 변수다. 지난 시즌 나란히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뱅 피닉스)과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은 물론이고 올 시즌 첫 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오성욱(신한)마저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다. 이들의 부진 속 팀은 웃을 수 없었다.

특히 지난 시즌 2차전 우승자 신정주(신한, 5승 10패)와 초대 대회 준우승자 강민구(블루원 엔젤스, 5승 11패)의 부진은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 3차전 우승자 최원준(블루원)은 단식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개인전에선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반면 예상 외 강자들도 보였다. 모랄레스는 지난 시즌 24위로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 팀리그에서 남자 1위에 등극하고 2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13위 서현민(웰뱅)도 개인전 6연승을 거두며 남자 2위로 뛰어올랐다. 블루원의 외로운 주장 엄상필도 개인전 5승 1패로 뛰어난 냈다. 과연 개인 리그에서도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까.

팀리그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프레드릭 쿠드롱(가운데)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사진=PBA 제공]

 

여자부 대결도 치열하다. 팀리그 1,2라운드를 거치며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게 강조됐다. 여자 선수들의 활약도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되는 판국이었다.

1라운드 MVP 김가영(신한 알파스)와 선수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미래(TS·JDX), 개인전 6승 1패로 무서운 기세를 보인 강지은(크라운해태 라온) 등이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시즌 홀로 3승을 챙기며 여제로 등극했던 임정숙(SK렌터카 위너스)은 팀리그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개인전에선 부담을 털고 다시금 날아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을 자아낸다.

또 여자부에서는 대한당구연맹(KBF) 간판이었던 김민아가 새롭게 합류한다. 기존 강자들에게 큰 위협감을 안겨줄 수 있을지, 생소한 LPBA 환경에 당황하며 적응기를 거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팀리그와 달리 이번 대회는 128강에서 시작해 서바이벌 라운드를 거쳐 세트제 경기로 이어진다. 개인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팀리그에서 고전하던 이들도 반등할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는 1억 원, 여자부는 지난 시즌보다 500만 원 오른 2000만 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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