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23 14:56 (금)
'추석 제왕' 쿠드롱 vs '왕의 귀환' 필리포스, 어쨌든 새 역사! [TS샴푸 PBA 챔피언십]
상태바
'추석 제왕' 쿠드롱 vs '왕의 귀환' 필리포스, 어쨌든 새 역사! [TS샴푸 PBA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0.04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서=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당구(PBA) 최고 선수가 탄생한다. 누가 이기든 역사는 새로 쓰인다.

프레드릭 쿠드롱(52·벨기에)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37·그리스)는 4일 오후 7시 서울시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2020~2021시즌 PBA 2차 투어인 TS샴푸 PBA 챔피언십 결승(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3쿠션 황제’ 쿠드롱과 초대 챔피언이자 ‘양손 당구’ 달인 필리포스. 누가 이기더라도 PBA 최초 2회 우승자에 등극한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오른쪽)와 프레드릭 쿠드롱이 4일  2020~2021시즌 PBA 2차 투어인 TS샴푸 PBA 챔피언십 결승(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사진=PBA 제공]

 

쿠드롱은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4대 천왕’이자 PBA 최고 스타다. 12차례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고 세계 3쿠션월드컵에선 21회 우승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세트제와 뱅크샷 2점제 등 생소한 룰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정상에 오르며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쳤다.

특히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의 기억은 쿠드롱을 미소짓게 한다. 당시도 대회 기간은 추석이었고 타이틀스폰서도 TS샴푸였으며 장소 또한 메이필드호텔이었기 때문이다.

필리포스는 2000년대 세계 당구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26세인 2009년 세계챔피언십을 우승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든 당구 천재다. 이 후 수차례 세계대회를 제패하며 순항하던 중 악재를 만났다. 신경계 손상으로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해 선수 생명에 위기가 생긴 것.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주력 손을 교체하며 왼손으로 2018년 서울 당구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PBA 초대 대회에서 우승하며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쿠드롱은 지난해에 이어 2연속 TS샴푸 대회 정상 도전에 나선다. [사진=PBA 제공]

 

지난 시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필리포스는 3위 한 차례, 5위 2차례에 올랐지만 막판 128강, 32강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엔 건강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1차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던 그는 TS·JDX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도 2라운드까지 팀리그에 합류하지 못했다.

돌아온 필리포스는 에버리지 2점대로 무서운 샷 감각을 자랑하며 서바이벌 라운드를 통과하더니 32강에서 김종원, 16강에서 백찬현을 셧아웃시켰다. 김봉철과 김현우의 거센 반격을 받기도 했지만 역시나 감탄을 자아내는 감각을 뽐내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 에버리지는 무려 2.192에 달한다.

쿠드롱 역시 만만치 않다. 서바이벌 무대를 가뿐히 통과한 그는 최원준, 서현민, 강민구라는 쟁쟁한 상대를 만났지만 한 수 위 실력을 뽐내며 2번째 우승을 향해 한 발을 내딛었다.

우승자는 상금 1억 원, 준우승자는 3400만 원을 얻는다. 쿠드롱(누적 1억2700만 원)과 필리포스(1억2150만 원) 중 누가 차지하더라도 PBA 투어 누적 상금 1위에 올라서게 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