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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임박 프로농구, 우승후보-주목할 스타 현장 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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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임박 프로농구, 우승후보-주목할 스타 현장 시선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0.07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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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농구(KBL)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0~2021시즌 프로농구 판도는 어떻게 흘러갈까.

아직 제대로 뚜껑을 열어보진 않았지만 컵대회를 통한 간접경험을 했기 때문인지 현장에선 공통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중 무려 7개팀 사령탑이 서울 SK를 우승팀으로 손꼽았다.

서울 SK 김선형(왼쪽)과 문경은 감독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는 감독들이 뽑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기대를 경계대상 1호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KBL 제공]

 

◆ SK 1강 체제, 혹은 KGC인삼공사가 대항마?

SK는 단연 우승 1순위다. 지난 시즌 원주 DB와 공동 1위를 차지했는데, 올 시즌에도 뛰어난 두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고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점 등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 맹활약한 자밀 워니와 서울 삼성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뽐낸 닉 미네라스로 최강의 외국인 듀오를 구축했다.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선 주축 선수들을 빼고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력 상향평준화를 증명했다.

문경은 감독도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강조했던 '희·조·스'(희생·조직력·스피드)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그는 부담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부상 선수가 돌아오는 10월 이후까지만 잘 버티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문 감독과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를 대항마로 꼽았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직력이 좋고 김승기 감독이 말한 것처럼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능력도 매우 좋다”는 게 문 감독의 설명이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뺏고 또 뺏는' 빠른 농구로 우승 트로피까지 뺏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KBL 제공]

 

변준형이 급성장했고 오세근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김승기 감독은 “우리는 압박 수비에 의한 스틸과 속공을 많이 하는 팀”이라며 “재밌는 농구를 해서 팬들의 마음을 뺏고 싶고 공격적인 수비, 화려한 속공으로 트로피까지 뺏을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공동 1위를 차지한 원주 DB와 컵대회 우승팀 고양 오리온도 무시할 수 없다. DB는 여전한 전력에 아시아 쿼터제 영입작 나카무라 타이치의 합류로 탄력을 받았고 오리온은 강을준 감독 지도 하에 이대성이 일으킬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 이대성 변준형 그리고 타이치, 경계심 자아내는 스타

가장 경계되는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각 팀 대표 선수들은 다양한 선수를 뽑았다. 그 중에서도 복수 득표를 한 건 오리온 이대성과 KGC인삼공사 변준형이 유일했다.

이대성은 오프시즌 가장 뜨거운 스타였다. FA를 통해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은 혼자 플레이하는 비중이 큰 개성 넘치는 선수. 조직력을 강조하는 강을준 감독과 만나 쉽지 않은 호흡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컵대회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MVP까지 차지했다.

FA로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왼쪽)은 올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오리온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KBL 제공]

 

친정팀 동료 함지훈(현대모비스)은 “몸도 좋아보였고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기대된다”고, 지난 시즌 MVP 허훈(부산 KT)은 “(컵대회 때) 기운을 시즌까지 이어가지 않을까. 견제해야한다”고 말했다. 팀 동료 이승현 또한 “몸 관리도 잘 했고 컨디션도 좋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성이 예상된 ‘픽’이었다면 변준형은 예상 외였다. 2018~2019시즌 신인상을 받기는 했지만 팀을 홀로 이끌만한 기량에 미치진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창원 LG 가드 김시래는 “변준형이 기대된다. 개인 기량이 많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했고 전자랜드 베테랑 정영삼도 “개인 기량이 굉장히 좋더라. 재미있게 농구를 한다”고 주목했다.

변준형은 컵대회 3경기에서 평균 11.0득점, 3.3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기록보다도 더 인상적인 건 스텝백 3점슛을 뽐내는 등 한층 화려해진 플레이였다. 팀 선배 양희종도 “비시즌부터 열심히 했다. 폭발적인 능력을 갖고 있고 공격력도 있다. 농구에 미쳐있는 선수라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타이치 또한 농구 팬들을 설레게 한다. SK 김선형은 경계할 선수로 타이치를 꼽았는데 “인터뷰에서 나와 붙고 싶다고 한 것을 봤다”며 “아직 만나보지 못했는데 맞대결 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DB 김종규는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더라. 팀을 좋은 순위로 이끌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보였다.

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도 급성장한 기량을 바탕으로 올 시즌 기대되는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갑작스런 확산으로 조기종료라는 씁쓸한 엔딩을 맞았다. 올 시즌에도 무관중 경기로 시작하지만 선수단과 사령탑들은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9일 시작해 내년 4월 6일까지 6라운드로 10개 팀이 54경기씩, 총 270경기로 진행된다.

월요일에도 경기가 열려 팬들에게 한 발 더 가깝게 다가서고 평일 중 1경기씩 토요일에 3경기, 일요일에는 4경기가 개최된다. 평일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2시와 6시로 나눠 경기가 펼쳐진다.

연말 정기 행사로 자리 잡은 농구영신 매치는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원주 DB의 대결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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