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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차출' 서울이랜드 수원FC 전남, 위기 대처하는 자세 [K리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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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차출' 서울이랜드 수원FC 전남, 위기 대처하는 자세 [K리그2]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0.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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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드디어 국가대표 경기가 열린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특별 매치를 치른다. 10개월만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원 K리거로 구성된 만큼 K리그1은 중단되지만 K리그2는 강행된다.

양 팀에 선발된 46명의 선수 중 K리그1에선 무려 40명이 차출됐다. 대부분 핵심 선수들인만큼 이들 없이 리그 경기를 치른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다만 K리그2에선 6명만이 뽑혀 김학범호에 선발됐고 서울 이랜드를 제외하면 2명 이상 내준 팀도 없었다.

이에 K리그2는 10일과 11일 23라운드 일정을 그대로 이어간다. 주요 선수들의 공백은 과연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서울 이랜드 핵심 수비수 이상민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5일 소집 후 인터뷰하고 있는 이상민. [사진=스포츠Q DB]

 

K리그2에선 이상민(22)과 김태현(20)을 동시에 올림픽대표팀에 보낸 서울 이랜드의 타격이 가장 클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제주 유나이티드(강윤성), 전남 드래곤즈(이유현), FC안양(맹성웅), 수원FC(한정우)도 1명씩 잠시 떠나보냈다.

올 시즌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뒤늦게 개막했고 규모를 대폭 축소해 27경기 체재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팀별로 K리그1은 38경기, K리그2는 36경기씩 진행하는데, K리그2는 K리그1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러 일정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K리그엔 22세 이하(U-22) 관련 규정이 있다. 매 경기 1명의 U-22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야 하고 2명을 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한다. 김학범호에 선수들을 내보낸 K리그2 구단들 입장에선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 승격 희망을 부풀려 가고 있어 더욱 예민할 수 있는 문제였다.

이에 K리그는 예외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김학범호에 선수를 보낸 K리그2 구단은 차출된 선수 수만큼 U-22 의무규정에선 자유로워진다”고 밝혔다.

이상민과 함께 서울 이랜드 수비를 지키던 김태현도 빠지게 돼 서울 이랜드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즉 서울 이랜드는 U-22 1명의 선발 출전은 물론이고 2명 모두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제주와 전남, 안양, 수원FC는 23라운드에 한해 U-22 의무 선발 출전 규정엔 얽매이지 않을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서울 이랜드의 피해는 클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에서 임대로 데려온 이상민과 김태현은 서울 이랜드의 핵심 수비 자원이다. 김태현은 21경기(1골), 이상민은 22경기에 나서며 팀 수비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U-22 규정을 충족시키는 이들이지만 뛰어난 기량으로 대부분 둘이 함께 선발로 나섰다. 나이 제한은 잠시 사라졌지만 핵심 전력 1명 없이 일정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된 서울 이랜드다. 더구나 스리백을 활용했기에 수비수 2명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11일 부천FC와 홈경기엔 김동권과 김수안, 이시영 등이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승점 31로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를 지키고 있지만 득점이 저조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더욱 중요할 전망이다.

한정우가 빠진 수원FC는 대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정우 이탈이 독이 될지 전화위복이 될지 관심을 자아낸다. [사진=스포츠Q DB]

 

K리그1 직행 티켓 확보를 노리는 선두 제주(승점 47)와 2위 수원FC(승점 45)의 고민도 크다. 상대적으로는 제주가 다소 여유롭다. 제주 미드필더 강윤성(23)은 18경기에 나섰지만 선발로는 5차례 밖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7월 26일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 이후엔 선발 기록이 없었던 만큼 타격이 크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수원FC 미드필더 한정우(22)는 올 시즌 14경기(1골 1도움)에 나섰는데, 전부 스타팅 멤버였다. 일정에서도 차이가 난다. 수원FC는 10일 3위 대전과 부담스러운 원정경기를 치르는 반면 제주는 11일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와 홈에서 격돌한다.

다만 의무 선발 규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건 제주는 물론이고 수원에도 어쩌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정우는 최근 2경기 벤치를 지켰기 때문. 제한 없이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전남도 핵심 수비수를 잃었다. 이유현(23)은 전남의 왼쪽 윙백으로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선발로 출석 도장을 찍었다. 팀은 안방에서 9위 충남 아산을 만나는데 지난 7월 이유현 없이 포백 전환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새로운 대안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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