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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도권 4개월째 '악취' 소동, 대지진 전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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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도권 4개월째 '악취' 소동, 대지진 전조라고?
  • 스포츠Q
  • 승인 2020.10.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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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대지진 전 악취 소동 발생해"

일본 수도권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대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악취 신고가 잇따르는 지역은 도쿄도(東京都)에 인접한 가나가와(神奈川)현이다.

16일 아사히신문과 주간지인 AERA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악취 소동은 올 6월부터 가나가와현 요코스카(橫須賀)시, 요코하마(横浜)시, 미우라(三浦)시 등에서 발생했다.

미우라시 및 요코스카시에서는 지난 6월 4일 밤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가스 냄새가 난다', '신나 냄새가 난다', 혹은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 '마늘 냄새가 난다'는 등 200여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한 40대 여성은 "악취로 속이 좋지 않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가스 누출이 아닌지 가스회사를 조사했지만 이상은 없었다.

[사진=뉴시스]

지난 12일 요코하마시에서는 16건의 악취 신고가 잇따랐다. 요코하마역 인근에서도 신고가 들어와 일부 개찰구가 20여분간 폐쇄되기도 했다. 요코하마에서는 이달 1일에 10건, 3일에 25건, 5일에 3건, 6일에 1건 악취 신고가 있었다. 요코하마에서 채취한 대기를 분석한 결과, 가솔린 등에 포함된 이소펜탄 및 펜탄이 통상보다 10배 이상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지난 14일 악취 소동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발생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인터넷에서는 악취 발생 원인과 관련한 여러 설이 확산하고 있다.

대지진 전조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도 나왔다.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 환태평양 문명연구센터의 다카하시 마나부(高橋学) 특임교수는 "악취 소동은 대지진의 전조다"라고 말했다.

그는 "활단층이 갈라지거나, 플레이트가 어긋나면 악취가 난다"며 "미우라 반도와 보소(房総)반도 남부는 활단층이 지표면에 노출돼 있어 활단층 바위가 부서지면 악취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지진 발생 전 악취 소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다카하시 교수는 "1923년 관동(關東)대지진 이후 일본 정부가 작성한 문서에는 '미우라 반도에서 악취 소동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1995년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이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전에도 악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앞으로도 악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우라 반도와 보소 반도 사이의 도쿄만 해저에 있는 사가미(相模)해곡이 북미 플레이트와 필리핀해 플레이트에 접해 변형이 축적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플레이트가 충돌해 결국 '해구형 지진'으로 이어진다"며 "관동대지진도 사가미 해곡에서 발생한 해구형 지진"이라고 말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사가미 해곡의 변형으로 수도권 직하형 지진이 발생하면 수도권 뿐 아니라 서일본, 대만, 필리핀까지 '슈퍼 남해지진'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슈퍼남해지진은 쓰나미만으로 47만~5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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