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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매직' LG생활건강 분기 최대 매출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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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매직' LG생활건강 분기 최대 매출 기염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0.10.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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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차석용 매직이 이번에도 통했다. LG생활건강이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22일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성장한 2조 706억 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3276억 원, 당기순이익은 6.7% 증가한 231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LG생활건강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을 모두 성장시켰다. 매출은 분기 최대다. 2005년 3분기 이후 59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증가세다. 

[표=LG생활건강 제공]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성장한 1조 4490억 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472억 원이다. 

LG생활건강은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경쟁사들이 할인 경쟁을 벌였으나, 브랜드 자산 강화를 위해 원칙을 지키면서 브랜드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위기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 7501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9646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이다. 누계 영업이익 개선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위축되었던 뷰티 사업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되고, HDB와 리프레시먼트 사업이 호조를 지속한 데 기인한다.

뷰티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 1438억 원, 영업이익 1977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7%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장품 주요 채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96%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으나, ‘후’, 더마화장품 ‘CNP’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매출을 회복했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또한 화장품 매출 비중의 ⅓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매출 감소폭이 상반기 대비 축소돼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비수기였음에도 ‘후’, ‘오휘’, ‘CNP’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2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후’는 8월 T-몰 슈퍼브랜드데이에서 알리바바(T-몰+타오바오) 기초 화장품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대표 디지털 채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은 3분기 매출 5088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다.

리엔 ‘닥터그루트’는 탈모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감각적인 용기와 세련된 향을 앞세워 경쟁사 대비 4배 이상 높은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1000만 판매를 돌파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 그리고 MZ세대까지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디지털 시대에 유연한 채널 전략으로 온라인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게 LG생건 측의 부연이다. 

‘벨먼’은 활발한 디지털마케팅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고, 샤프란 ‘아우라’는 미세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성장을 지속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은 3분기 매출 4180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5.1% 올랐다. 

LG생건 측은 "코로나19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온라인 및 배달채널에서의 호실적에 기반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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