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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되찾은 태극마크... 그 클래스 어디가랴?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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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되찾은 태극마크... 그 클래스 어디가랴?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0.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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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민아(29·인천 현대제철)가 16개월 만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돌아와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오래 이탈했던 만큼 초심을 강조했던 그의 복귀는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콜린 벨 감독 체제 여자 A대표팀에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이민아는 22일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2020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에 선발 출전해 78분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노르웨이와 3차전을 마지막으로 지금껏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월드컵에 참가한 결과 상태가 악화됐고, 수술을 거쳐 재활하는 데 1년 가까이 투자해야 했다.

이민아(왼쪽)가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아는 이날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격작업에 특유의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한창 좋았을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가진 장점을 벨 감독에게 어필하기 충분했다.

전반 22분 수비 배후로 침투,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역습 과정에서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고, 전반 추가시간 측면으로 빠져 정확한 크로스로 장슬기의 선제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후반 4분 전은하와 콤비플레이로 측면을 허문 뒤 추효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주기도 했다.

키 162㎝ 작은 체구지만 지소연(첼시)과 함께 국내 최고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그다. 고베 아이낙(일본)을 떠나 올해 친정팀 현대제철로 돌아온 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결과 정식 A매치는 아니지만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이민아는 부상으로 오래 결장했던 만큼 옛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랫동안 대표팀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몇 주동안 WK리그(여자 실업축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자신의 베스트를 보여주기 위해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우리도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 훈련에서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벨 감독 역시 이민아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그가 옛 기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고강도 압박을 주문하는 벨 감독이다. 기술이 좋은 데다 활동량까지 갖춘 이민아는 벨 감독의 선수 운용폭을 더 넓게 해줄 카드 중 하나다.

이민아는 "오랜만의 소집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감독님과 많이 얘기하며 연습했다. 좀 더 집중력을 높여서 실수를 줄이고 월요일 경기에는 더나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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