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2-05 19:31 (토)
손흥민 골, 토트넘 더블스쿼드 '미소' [유로파리그]
상태바
손흥민 골, 토트넘 더블스쿼드 '미소' [유로파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0.23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2년차를 앞두고 폭풍 영입으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손흥민도 체력안배와 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 2-0으로 앞선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에서 9골 째이자 최근 3경기 연속득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그은 UEL 3차 예선과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한 골씩 더했다. 아직 10경기도 치르지 않았는데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벌써부터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손흥민(가운데)이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사진=EPA/연합뉴스]

특히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했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나와 장기 결장이 우려됐다. 하지만 주중 2경기만 휴식한 뒤 일주일 만인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스타팅라인업에 등장하더니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10월 A매치 주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푹 쉰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킥오프 45초만에 ‘벼락’골을 터뜨렸다. 이날은 모처럼 벤치에서 대기하며 체력을 비축했고, 후반 30분가량만 소화하면서도 공격포인트까지 올려 고무적이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서 두 번째 시즌인 올 시즌 우승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FC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맨유에선 UEL 정상까지 오른 바 있다. 토트넘에서도 UEL 제패에 도전한다. 올 시즌 목표는 크게 ‘빅4’ 진입과 컵 대회 우승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도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 시즌 EPL 6위에 그쳐 3단계나 되는 예선을 뚫고서야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 결승골, 상대 자책골, 손흥민 추가골을 묶어 무실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스쿼드 전반에 걸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케인-손흥민 듀오를 벤치에 앉혔다. 이번에 영입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 에릭 라멜라, 가레스 베일이 선발 출장했다. 3선에 해리 윙크스를 세우고, 주로 왼쪽 측면수비를 맡는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에 배치하는 변칙 포백을 시도했다.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가레스 베일(오른쪽)이 토트넘 복귀 후 처음 선발 출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후반 경기력이 떨어지자 공격자원 손흥민과 델레 알리,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와 지오바니 로 셀소를 넣으며 기동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경기감각을 조율했다.

비니시우스가 손흥민 골 포함 2도움을 올리고, 베일이 친정팀 복귀 후 처음으로 베스트일레븐에 드는 등 성과가 있었다. 케인이 피치를 밟지 않았음에도 완승을 거둬 오는 27일 오전 5시 예정된 번리와 리그 원정경기에 잘 대비한 셈이다. 번리전 3일 뒤에는 이재익의 소속팀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UEL 2차전에 나서야 한다.

토트넘은 최근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에버튼과 리그 개막전에서 패한 뒤 모든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리그 컵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고, 리그에선 맨유를 무려 6-1 대파했다. 하지만 다 잡았던 뉴캐슬, 웨스트햄과 경기에선 후반 막판 실점하며 승점을 깎아먹었다.

린츠전 총 16명을 가용했다. 지친 인원은 쉴 수 있었고, 실전 감각이 떨어진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UEL 조별리그가 시작된 만큼 11월 초까지 3~4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경기가 있는 빠듯한 일정과 마주했다. 로테이션이 중요한 시점이다. 우선 시작이 좋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