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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김명중 작가 사진전, 1년간 바라본 을지로 골목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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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김명중 작가 사진전, 1년간 바라본 을지로 골목풍경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0.10.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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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한글날을 맞아 ‘을지로10년후체’를 선보인 배달의민족이 세종문화회관과 유명 사진작가 MJ KIM(본명 김명중)과 손 잡고 을지로 공업소 거리 장인들의 삶을 담은 사진전을 선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세종문화회관은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사진전 '어이 주물씨, 왜 목형씨'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배민이 지난 9일 발표한 ‘을지로10년후체’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도시와 사람, 글자에 대한 관계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준비됐다"며 "사진은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전속작가로 유명한 MJ KIM이 맡아 약 1년 간 을지로 공업소 골목과 그곳에서 만난 장인(匠人) 33명의 모습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모두 아날로그 방식 필름 카메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MJ KIM은 철공소 장인이 매일 같이 직접 손으로 쇠를 깎고, 흙을 모아 주물을 만드는 작업과정을 보고 촬영 자체도 아날로그적으로 접근했다. 전시 하이라이트는 100년 가까이 된 대형카메라에 폴라로이드 필름으로 촬영한 공업소 장인 인물사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바래고, 인물의 상도 조금씩 사라지는 효과를 통해 감성을 표현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부문장은 “지난해부터 을지로체와 을지로10년후체를 개발, 성장과 쇠퇴 그리고 부활을 반복하며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해온 을지로라는 공간에 주목하게 됐다”며 “8년 전부터 우리 주변 곳곳의 간판을 모티브로 새롭게 탄생한 우아한형제들 서체가 서체로서 기능뿐 아니라 우리 도시와 사람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힘줬다.

한편 이번 사진전에서는 사진작가 MJ KIM이 관람객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을지로 포토북, 목장갑, 연필, 스티커북, 배지 등의 다양한 굿즈와 을지로 공업소의 장인이 직접 제작한 은수저, 쟁반 등의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전시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예약은 가능하나 입장 대기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문진표 작성, 전자출입명부, 발열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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