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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대표팀, 장도 오를 때도 이코노미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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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대표팀, 장도 오를 때도 이코노미 클래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3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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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본선 진출팀에 일괄적으로 티켓 지급…미국 경유 캐나다 입성 일정이라 좌석 승급 어려움

[파주=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여자 월드컵 준비를 위해 12일 귀국하면서 이코노미 클래스에 탑승한 것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 섞인 질타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출정을 위해 장도에 오를 때도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자 대표팀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 이코노미 클래스에 탑승한다"며 "이는 협회와는 무관한 것이며 본선 진출팀에 일괄적으로 항공편 티켓을 지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월드컵, 여자 월드컵 등 주관 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팀에 항공편을 지원하지만 남녀 팀 규정이 다르다. 남자 팀은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받지만 여자 팀에는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이 지급된다.

▲ [파주=스포츠Q 노민규기자]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13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남자 대표선수들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지급하지만 여자 선수들에게는 이코노미 클래스를 배정하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FIFA가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대한축구협회에서 추가 비용을 들여 좌석을 승급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이번 일정이 곧바로 캐나다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경유해 평가전을 치르고 캐나다에 들어가는 것인데다 일찌감치 예약을 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승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올레 스퀘어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미국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31일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 대표팀은 인조잔디 경기장 적응을 위해 다음달 4일 스카이 블루 FC와 한 차례 더 경기를 갖는다. 4일 결전지 캐나다에 입성하는 대표팀은 10일 브라질, 14일 코스타리카, 18일 스페인과 차례로 조별리그 결전을 치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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