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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황의조 부침, '입지불안' 도움1위 이강인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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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황의조 부침, '입지불안' 도움1위 이강인 이적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0.2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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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은 연일 골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는 반면 황희찬(24·RB 라이프치히),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들은 시즌 초 부침을 겪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19·발렌시아)은 나올 때마다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소속팀에서 미래가 불안정해 향후 거취에 큰 관심이 쏠린다.

황희찬과 황의조는 주전 경쟁에 애를 먹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RB 잘츠부르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골 3도움 포함 모든 대회에서 16골 21도움을 올리며 독일 분데스리가 3위 팀에 입성했다. 이적료 1500만 유로(200억 원), 등번호 11은 그 기대치를 말해준다.

황희찬(왼쪽)이 시즌 초 주전경쟁에 애를 먹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 대체자로 꼽혔지만 공수전환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헤르타 베를린과 리그 5라운드에는 두 번째로 결장했다. 리그에선 아직 선발로 나선 적 없이 교체로만 3경기 뛰었고, 공격포인트 역시 아직 없다.

다니 올모, 크리스토퍼 은쿤쿠, 마르셀 사비처 등 기존 2선 자원이 건재하고, 베르너 활약 전 ‘에이스’였던 에밀 포르스베리의 경기력도 올라왔다. 이적생 알렉산더 쇠를로트와 AS로마에서 임대한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에게도 뒤처진 모양새다. 현 체제로 리그 4승 1무 무패(승점 13)로 바이에른 뮌헨(4승 1패·승점 12)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결정에 한 몫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와 UCL 조별리그에서 45분을 소화했지만 자신감과 함께 특유의 저돌성마저 잃었다는 분석이 따른다.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UEFA는 황희찬이 벤치에서 대기할 것이라 전망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아직까지 골이 없다. 최근 교체 출전하는 빈도가 늘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도 최근 스타팅라인업보다 벤치명단에 더 자주 이름을 올린다. 지난 26일 님 올랭피크와 8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4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 측면 공격수로 65분 피치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황의조 대신 들어간 지미 브리앙이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2-0 승리를 견인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에 입단해 6골로 연착륙했지만 올 시즌은 지금껏 도움 1개에 그치고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분데스리가의 다른 코리안리거들도 조용한 건 마찬가지다. 

‘정권듀오’ 권창훈(26)과 정우영(21·이상 SC프라이부르크)도 후반 교체 위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권창훈은 5경기 도합 93분밖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 탓에 리그 4경기 출전에 머문 지동원(29·마인츠)도 복귀 뒤 2경기 교체로 뛰었지만 활약은 미진했다. 지난해 3월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이후 골이 없다.

그나마 벨기에 주필러리그 이승우(22·신트 트라위던)가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 26일 스탕다르 리에주와 10라운드 홈경기에선 후반 막판 5분 뛰는 데 그쳤지만 직전 라운드까지 7경기 연속 선발명단에 들었다.

라리가 도움 1위 발렌시아 이강인의 빅클럽 이적설이 불거졌다. [사진=EPA/연합뉴스]

이강인은 올 시즌 발렌시아 리빌딩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레반테와 개막전부터 도움 2개를 생산했지만 이후 팀 내 왕따 및 불화설이 재차 불거졌고, 출전시간이 들쭉날쭉하다. 지금껏 발레시아가 리그에서 치른 7경기 중 3경기 선발로 나왔다. 팀에서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하겠다는 입장이다. 현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현재 리그 어시스트 공동 1위(3개), 패스성공률 1위(94.3%)다. 스페인 현지매체 역시 이강인을 적극 활용하지 않는 데 의문을 표한다.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25일 1면에 “왜 이강인이 선발이 아닌가?”라는 기사를 실었다. “팀 최고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을 교체로 쓰는 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엘골디지털은 “이강인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세비야,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겨울 이적시장 그를 데려오기 위해 영입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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