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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기보배 탈락, 한국 양궁이 이렇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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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기보배 탈락, 한국 양궁이 이렇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0.3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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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임동현(청주시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윤옥희(예천군청) 탈락. 한국 양궁의 우수성이다.

29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2004 아테네 올림픽 단체전‧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 임동현, 2012 런던 올림픽 개인/단체전‧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단체전 금 기보배,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 윤옥희 등 스타 궁사들이 대거 고배를 들었다.

임동현이 남자부 21위, 기보배‧윤옥희는 각각 여자부 27위, 22위에 그쳐 최종 탈락했다. 장혜진(LH‧한국토지주택공사), 기보배와 2016 리우 단체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미선(순천시청)도 하마터면 떨어질 뻔 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주말 1차 선발전을 치러 64명을 추린 뒤 지난 27일 32명 컷오프를 거쳐 남녀 각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김제덕. [사진=연합뉴스]

 

남자부에서는 고교 1년생이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생 때 ‘양궁 신동’으로 불리며 SBS 예능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제덕(경북일고)이다. 2016 리우 단체전 금 김우진(청주시청), 2012 런던 개인전 금 오진혁(현대제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 둘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을 밀어내고 순위표 꼭대기에 자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제덕은 마지막 경기에서 대선배 김우진과 직접 경쟁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기술도 멘탈도 흠잡을 데가 없어 한국 남자양궁을 이끌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 이우석에 이어 이승윤(광주광역시), 한우탁, 김종호(이상 인천계양구청), 배재현(청주시청), 김선우(상무), 남유빈(배재대), 한종혁(전북체육회), 김필중(한국체대), 김법민(대전체육회), 정태영(두산중공업), 박성철(상무), 이한샘(서원대), 신재훈(코오롱엑스텐보이즈), 신영섭(청주시청), 장채환(부산사상구청), 박주영(계양구청)이 생존했다.

장혜진. [사진=연합뉴스]

 

여자부에서는 2016 리우 2관왕 장혜진이 빛났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 정다소미(현대백화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스토리가 흥미롭다. 장혜진은 지난해 열린 2020년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22위에 머물러 도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한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하계올림픽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펼쳐졌다. 양궁협회는 고심 끝에 도쿄 올림픽에 나갈 선수 선발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불과 몇 달 전,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방송사 해설위원 자격으로 국가대표 강채영(현대모비스) 등을 인터뷰했던 장혜진이었다. 하늘이 기회를 다시 내리자 마음을 다잡은 그는 전성기 기량을 뽐냈다.

장혜진, 정다소미 뒤를 유수정(현대백화점), 이가영(계명대), 강채영, 안산(광주여대), 임시현(서울체고), 전인아(전북도청), 위나연(LH), 곽진영(전북도청), 임해진(대전체육회),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 장민희(인천대), 이가현(대전체육회), 최민선(광주광역시청), 이수연(경기체고), 박세연(창원시청), 곽예지(대전체육회), 최미선(순천시청), 김채윤(현대모비스)이 이었다.

김제덕도, 장혜진도 안심할 순 없다. 올림픽 국가대표가 되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또 남아 있다. 이번에 선발된 남녀 각 20명 중 상위 8명만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9~20위는 각 팀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한다. 3차 선발전은 새해 3월 개최된다. 2차까지의 기록은 사라진다. 원점에서 2021년 태극마크를 달 남자 넷, 여자 넷 등 총 8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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