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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순위, 우승·강등 경우의수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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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순위, 우승·강등 경우의수 '끝까지 간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0.30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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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K리그1(프로축구 1부)은 마지막 경기만 남겨 놓은 시점까지 우승과 강등 어떤 것 하나 결정된 게 없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종전 극적인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울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와 정상을 다투고 있고, 인천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와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크게 요동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김도훈(왼쪽) 울산 감독이 역전 우승으로 지난 시즌 불운을 털어낼 수 있을까.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긴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비겨도 우승하는 전북, 이동국 '화려한 피날레'?

울산은 지난 25일 전북과 잘 싸우고도 수비에서 나온 통한의 실수로 뼈아픈 0-1 패배를 당하며 1위를 내줬다. 이제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다.

11월 1일 오후 3시 일제히 시작될 파이널A(상위스플릿) 최종전에서 광주FC를 무조건 잡고, 전북이 대구FC에 패하길 바라야 한다. 현재 울산(승점 54)은 전북(승점 57)에 승점 3 뒤져 있다. 승점이 같아질 경우 득점을 따지는데, 울산(51골)이 전북(44골)보다 유리하다.

단 전북이 져야만 역전이 가능하다. 전북은 안방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전무한 리그 4연패 대업을 달성한다. 더불어 최다우승팀 단독 1위(8회)로 올라선다. 2005년 이후 우승이 없는 울산이 준우승을 무려 8회나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순위를 뒤집지 못할 경우 준우승 횟수는 9회로 늘어난다.

지난 시즌 전북은 올 시즌과 반대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승점 3 열세인 상황에서 울산이 포항 스틸러스에 1-4 완패한 반면 전북은 강원FC를 잡아내면서 득점에서 1골 앞선 채 마쳐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었다. 지난 울산전 극적인 승리는 전북의 승부처 결정력을 보여주는 한판이기도 했다.

또 이번 경기는 최근 은퇴를 발표한 K리그 리빙 레전드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금껏 리그 547경기에서 228골을 넣었다. 역대 최다득점자다. 전북에서만 7번이나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박남열, 박원재, 최철순 등과 함께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수집한 선수이기도 하다. 전북 역사를 바꾼 그가 홈 팬들 앞에서 은퇴전에 나선 뒤 우승 헹가래까지 받을 수 있을까.

조성환(오른쪽)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기형(왼쪽) 감독대행의 부산 아이파크, 김남일 감독의 성남FC와 함께 마지막까지 잔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강등권 매치업 ‘기가 막히네’

강등권 마지막 일정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31일 오후 3시 마지막 27라운드에서 12위 인천(승점 24·24골)이 이미 생존을 확정한 8위 FC서울과 ‘경인더비’ 라이벌전을 벌이고, 11위 성남(22골)과 10위 부산(이상 승점 25·24골)이 서로 상대한다.

인천은 서울을 제압할 경우, 성남-부산 맞대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한다. 반드시 승리해 ‘생존왕’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라운드 부산전 0-1로 지고 있다가 2분 새 2골 연속 터뜨리면서 역전승을 일궈낸 만큼 기세가 좋다.

하지만 인천이 서울과 비길 경우, 성남과 부산은 서로 승점 1만 나눠 가져도 양 팀 모두 잔류하는 ‘윈윈’이 가능하다. 성남-부산 경기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패배 팀과 인천 중 득점이 많은 팀이 살아남는다. 득점에선 성남이 다소 불리하다. 인천, 부산보다 2골 덜 넣었다.

가장 유리한 팀은 부산이다. 성남과 승점이 같지만 득점에서 우위다. 성남과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11위를 확보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이 2경기에선 어느 구장에서든 골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강등 팀이 바뀌는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인천이 창단 이래 처음 K리그2(2부)로 떨어질지 혹은 성남과 부산이 다시 아픔을 겪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

■ 2020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 경기일정(장송, 중계방송사)

△ 서울-인천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 성남-부산 (탄천종합운동장, 스카이스포츠)
△ 강원-수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 IB스포츠)
*이상 10월 31일 오후 3시)

△ 울산-광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전북-대구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 포항-상주 (포항스틸야드, IB스포츠)
*이상 11월 1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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